기업 60% “면접 시 회사 관련 질문”
기업 60% “면접 시 회사 관련 질문”
  • 강선일
  • 승인 2014.04.2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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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자 입사의지·열정 파악…66% “답변 불충분해 탈락”
구직자들은 좁은 취업 관문을 통과하기 위해 업무지식 뿐만 아니라 지원기업에 대해 주요 정보를 숙지하는 것은 물론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설득력있게 전달할 수 있는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춰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업 10곳 중 6곳, 면접시 ‘기업정보 질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이 기업 인사담당자 313명을 대상으로 ‘면접시 기업정보 관련 질문을 하는지 여부’에 대해 조사한 결과, 62.9%가 ‘하는 편’이라고 답했고, 자주 질문하는 기업정보로는 ‘주요 서비스, 제품’(48.7%·복수응답)이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회사 핵심사업’(40.6%) ‘기업비전·이념’(38.1%) ‘인재상’(15.7%) ‘기업문화’(13.7%) 등이 상위에 올랐다.

기업관련 정보를 묻는 이유로는 ‘회사에 대한 관심수준을 파악할 수 있어서’(37.6%)를 첫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입사의지를 엿볼 수 있어서’(24.9%) ‘지원자의 열정을 확인할 수 있어서’(16.2%) ‘묻지마 지원자를 구분할 수 있어서’(10.2%) ‘면접준비를 성실히 했는지 볼 수 있어서’(6.6%) 등을 들었다.

반면 지원자들의 대답 수준에 대해선 ‘부족하다’(41.2%)는 응답이 ‘완벽하다’(3.1%)보다 월등히 높았다. 이런 영향으로 인사담당자 73.6%는 지원자의 기업정보 파악수준이 합격에 영향을 미친다고 답했으며, 이들 기업 중 66.2%는 답변이 불충분해 실제 탈락시킨 지원자가 있다고 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면접에서 기업 관련질문을 하는 이유는 충성도를 알아보기 위함”이라며 “구직자들은 면접전 해당기업의 주요 정보를 숙지하는 것은 물론 이를 입사 의지와 연결해 어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기업 10곳 중 9곳, ‘커뮤니케이션 능력 평가’= 지원자의 자기 PR능력을 중요하게 평가하는 기업이 늘면서 실제 기업 10곳 중 9곳에서 지원자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하고 있었다. 사람인이 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89.4%가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에 반영했다.

이들 기업 중 85.6%는 스펙이 부족해도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나 채용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한 스펙은 뛰어나지만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부족해서 탈락시켰다는 응답도 78.6%에 달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평가에 반영하는 이유로는 ‘직장인이라면 필수로 갖춰야 해서’(48.7%·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계속해서 ‘대인관계가 원만할 것 같아서’(39.9%) ‘업무상 필요한 능력이라서’(36.2%) ‘업무능력도 뛰어날 것 같아서’(24.7%) 등이 있었다.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영업·영업관리’(27.7%) 분야에서 가장 많이 보고 있었다. 이어 ‘마케팅·홍보’(13.7%) ‘판매·서비스’(8.5%) ‘기획·전략’(6.6%) ‘회계·총무·인사’(6.6%) 등의 순이었다.

특히 평가에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부문은 언어적 요소로 ‘표현력’(52%)을 첫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 ‘논리성’(42.1%) ‘솔직함’(38.7%) ‘설득력’(38.7%) ‘명료함’(35.1%) ‘간결함’(21%) 등이 뒤를 이었다.

비언어적 요소로는 ‘말하고 듣는 태도’(63.5%)를 가장 많이 택했다. 이밖에 ‘얼굴 표정’(49.1%) ‘시선 처리’(41.3%) ‘자세’(37.6%) ‘발음’(25.8%) ‘말하는 속도’(17.3%) ‘목소리’(16.6%) 등이 있었다.

임 팀장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뛰어난 사람은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설득력 있게 전달해 면접관의 마음을 사로잡는데도 유리하다”면서 “대답을 할 때는 생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구체적으로 말하고, 상대방 의견을 경청하는 태도 등을 숙지한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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