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꽃을 보며
바람과 구름이
물어간 세월 속에
인생도 함께 해
이제나저제나
사랑의 물레만
쉼 없이 잣고 왔을
그대나 나나
해거름이
끝자락이 보이는
생의 길
앞서고 있으니
맞바람 맞으며 가세
▷▶최윤업 호: 能仁, 경남 의령産, 현재 경남 의령 거주, 창작과 의식 문인협회 이사역임. 現) 경남 의령문학협회 회원, 現) 한국시민문학협회 고문, 시집: 인동초
<해설> 피였다 지는 꽃이란 생명의 몸부림이다. 우리 인생인들 피였다가 지는 꽃과 무슨 다름이 있으랴. 안종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