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감 살아난 삼성, 꼴찌 LG상대 연승가도
타격감 살아난 삼성, 꼴찌 LG상대 연승가도
  • 이상환
  • 승인 2014.04.23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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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욱·박석민, 3안타 활약…7-3 완승
LG 김기태 감독, 성적 부진으로 전격 사퇴
박석민
23일 오후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삼성 박석민이 4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비거리 120미터 좌월 솔로 홈런을 치고 홈인한 뒤 이승엽의 환영을 받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이 올 시즌 첫 3연승을 질주했다. 반면 지난해 정규리그 2위 팀인 꼴찌 LG는 LG 김기태 감독이 구단에 통보없이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더그아웃을 비우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는 어수선한 가운데 4연패의 깊은 수렁으로 빠져 들었다.

삼성은 2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정규리그 LG와의 시즌 2차전에서 7-3으로 승리했다. 시즌 8승(9패)을 거둔 삼성은 5할 승률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순위는 6위에 머물렀지만 선두 넥센과의 승차가 3.5게임으로 줄어들어 선두권 진입을 노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 반면 LG는 4승1무13패를 기록했다.

삼성은 LG전 이후 25~27일 서울 목동에서 넥센과 격돌한다. 이 경기는 시즌 초반 정규리그 구도를 미리 점쳐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빅게임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삼성 선발 백정현은 ‘기대주’의 딱지를 떼지 못했다. 프로 데뷔 첫 선발승에 도전한 백정현은 4이닝 동안 5피안타 3볼넷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12일 대구 SK전(4.1이닝 5피안타 1사구 5탈삼진 5실점)과 비교해 나쁘지는 않았지만 기대치를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이번에도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패전은 면했다. 볼이 많은 제구가 문제였다. 85개 던진 볼 가운데 스트라이크 44개와 볼 41개로 큰 차이가 없었다.

그러나 불펜은 강했다. 백정현에 이어 등판한 차우찬-심창민-박근홍-안지만-김희걸은 1실점으로 LG타선을 묶어두며 팀 타선이 뒤집기를 할 수 있는 디딤돌을 놓았다. 매조지는 임창용이 했다.

9회초 1사 1, 3루의 위기 상황에서 바통을 이은 임창용은 곧바로 LG 이진영을 병살타로 깔끔하게 실점없이 처리하며 승리를 지켜내 지난 18일 NC전에 이어 시즌 2번째 세이브를 기록했다. 개인통산 통산 170세이브에도 1개차로 다가섰다.

불펜이 힘을 내면서 초반 숨죽였던 타선은 중반 이후 차근차근 점수를 쌓으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이날 타선에서는 이영욱이 펄펄 날았다. 복귀 후 2번째 경기에 나선 이영욱은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을 펼쳐 류중일 김독에 확실한 눈도장을 찍었다. 또 박석민은 홈런 1방을 포함해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벅석민은 홈런을 제외한 두차례 타석 모두 선두타자로 나와 2루타를 쳐 득점과 연결시키는 알토란 같은 역할로 팀의 역전승을 주도했다.

1회말 밀어내기 볼넷으로 선취점을 뽑은 삼성은 4회초 2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당했다. 하지만 삼성은 4회초 박석민의 시즌 2호째 좌월 솔로포로 다시 균형을 맞춘 뒤 5회 나란히 1점씩을 추가하면서 팽팽히 맞섰다.

승부는 6회말 갈렸다. 삼성은 선두타자 박석민이 좌전 2루타로 포문을 연 후 이영욱, 김상수 등의 적시타가 제때 터지면서 2점을 뽑아 5-3으로 달아났다. 이어 삼성은 박석민, 이승엽의 연속안타 등으로 이룬 2,3루에서 이영욱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2점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목동 원정에서 홈팀 넥센을 상대로 유먼의 7이닝 무실점 호투와 2홈런을 몰아친 전준우의 활약을 앞세워 10-2로 완승했다. 넥센은 8연승을 마감, 팀 창단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는 데 실패했다. NC는 인천 원정에서 선발 이재학의 8이닝 1실점 호투속에 홈팀 SK를 5-3으로 따돌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대구 전적(23일)
L G 000 210 000 - 3
삼 성 100 112 02X - 7

△승리투수= 심창민(2승 1패)
△세이브투수= 임창용(1승 2세이브)
△패전투수= 임지섭(1승 1패)
△홈런= 박석민 2호(4회1점·삼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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