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사 현장상황, 기존 방송과 차별화된 시각서 실시간으로
참사 현장상황, 기존 방송과 차별화된 시각서 실시간으로
  • 김무진
  • 승인 2014.04.23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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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젊은이들 인터넷방송 시청 유행
#. 직장인 정 모(여·30·동구 팔공로)씨는 세월호 침몰사고 방송 뉴스를 인터넷 개인방송채널인 아프리카 TV를 통해 시청하고 있다.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보도채널 등의 방송사들이 뉴스특보 체제로 온종일 세월호 관련 보도를 하고 있지만 몇 시간이 지나면 똑같은 뉴스들이 되풀이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 대학생 최 모(26·수성구 청수로)씨도 얼마 전부터 세월호 관련 소식을 팩트티비 및 뉴스타파를 통해 접하고 있다.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는 점과 좀 더 다른 시각에서 뉴스를 보고싶다는 판단에서다.

젊은층을 중심으로 실시간 인터넷방송을 통한 시청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스마트폰과 인터넷이 실시간으로 쏟아내는 정보의 양을 TV가 따라가지 못하는데다 차별화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3일 오후 2시께 인터넷방송인 아프리카TV와 팩트티비 실시간 생중계 방송 화면에는 진도실내체육관과 팽목항을 배경으로 ‘뉴스특보-현재 실종자 가족들이 팽목항 상황실에서 항의중, “현재 군경의 수색위치가 잘못됐다”란 자막이 떴다.

이어 2시 20분께 ‘실종자 가족 팽목항 상황실 항의, “사고 당시 ‘지시대로’ 배 옆 양쪽 선실과 좁은 복도에 대기하던 승객이 많았는데 그쪽은 제대로 수색하지 않고 있다” 주장이란 자막 뉴스가 보도됐다.

반면 해당 시각 지상파와 종편 등 방송사 뉴스를 확인한 결과 이 같은 자막 등의 보도는 나오지 않았다.

이 같이 인터넷방송이 기존 방송사들과 차별화된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좀 더 색다른 뉴스를 시청하려는 일부 젊은층들이 스마트폰 등을 이용한 실시간 인터넷 생중계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카카오톡 및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관련 소식을 지인들과 빠르게 공유하고 있다.

박 모(27·대학생)씨는 “사고 현장의 좀 더 진실한 목소리를 듣기 위해 인터넷 생중계 방송을 자주 보고 있다”며 “몇 몇 주위 친구들도 팩트티비 등 인터넷 방송을 시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백승대 영남대 사회학과 교수는 “젊은 층의 경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통한 방송 실시간 전송 인터넷 사이트의 접근률이 높아 비교적 인터넷방송 시청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아울러 좀 더 색다른 것을 접하고자 하는 젊은세대의 특성도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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