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유역 ‘큰빗이끼벌레’ 체계적 대응키로
4대강 유역 ‘큰빗이끼벌레’ 체계적 대응키로
  • 김종렬
  • 승인 2014.07.07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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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water, 강정고령보 디아크서 대책회의
큰빗이끼벌레현장점검
K-water는 최근 4대강 유역에 급증한 큰빗이끼벌레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현장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 . K-water 제공
최근 낙동강, 영산강 등 4대강 유역에 큰빗이끼벌레가 급증하자 K-water가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큰빗이끼벌레는 외래종으로 1990년대 중후반부터 우리나라의 대형 인공호수, 강, 저수지 등의 정체수역에 서식해 왔는데 최근 4대강 등지에서 발견되자 수질오염과 관련이 있는지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5일에는 강정고령보 인근 죽곡위수장에서 성인 손바닥 크기의 큰빗이끼벌레가 대구환경운동연합에 의해 발견됐다. 대구환경운동연합측은 녹조와 함께 큰빗이끼벌레가 발견됐다는 것은 수질 오염과 관련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K-water는 기존 연구조사결과를 근거로 큰빗이끼벌레는 청정수역부터 다소 오염된 수역에 걸쳐 출현하는 특성상 수질의 지표생물로 볼 수 없고 독성이 없으며 오염이 심한 수역에서는 생육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다만 내부가 투명한 젤리상태의 형태를 가지고 있어 심미적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K-water는 4대강 보(洑) 방문객에게 불쾌감을 줄 수 있어 보를 중심으로 지난달 17일부터 순찰 및 점검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수자원사업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지역본부장, 수계통합물관리센터장 및 관리단장으로 구성된 ‘생태계(큰빗이끼벌레) 대응 TFT(가칭)’를 구성해 관계기관과 협조를 통한 대응방안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다.

K-water는 7일 오후 강정고령보 디아크에서 첫 번째 큰빗이끼벌레 대책회의를 갖고 본사와 지역본부, 수계센터가 역할분담 및 공조를 통한 체계적 대응에 나서는 한편 △큰빗이끼벌레 모니터링 등 순찰활동 강화 및 수거 조치 △퇴적토 채취 등 수질 안전성 분석 △유역환경청 및 지자체 등과 공조체제 구축 등을 적극 펼쳐나가기로 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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