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후 1시 5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한 원룸 베란다에서 50대 남성과 30대 여성이 나란히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날 PC방을 운영하는 A(56)씨와 같은 업소 종업원으로 일한 B(여·35)씨가 A씨의 원룸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방안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과 착화탄, 유서 등이 발견됐다.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생활고로 인한 괴로움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씨의 원룸 앞에 B씨의 승용차가 주차돼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B씨의 부친이 이를 119에 신고함에 따라 발견됐다. B씨는 며칠 전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가족이 가출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원룸의 문이 잠겨 있어 119구조대를 불러 창문으로 들어가 보니 두 사람이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신변을 비관해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포항남부경찰서는 이날 PC방을 운영하는 A(56)씨와 같은 업소 종업원으로 일한 B(여·35)씨가 A씨의 원룸에서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방안에서는 타다 남은 연탄과 착화탄, 유서 등이 발견됐다.
B씨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에는 가족에 대한 미안함과 생활고로 인한 괴로움 등이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A씨의 원룸 앞에 B씨의 승용차가 주차돼 있는 것을 이상히 여긴 B씨의 부친이 이를 119에 신고함에 따라 발견됐다. B씨는 며칠 전 집을 나간 뒤 연락이 끊겨 가족이 가출신고를 한 상태였다.
경찰 관계자는 “원룸의 문이 잠겨 있어 119구조대를 불러 창문으로 들어가 보니 두 사람이 이미 숨진 상태였다”고 전했다. 경찰은 두 사람이 신변을 비관해 동반 자살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김기영기자 kimky@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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