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후유증 우려돼 질의응답 생략”
“선거후유증 우려돼 질의응답 생략”
  • 김상만
  • 승인 2014.07.0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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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경북도의회 깔끔한 경선관리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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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 치러진 새누리당 경북도의원 의장단 후보 당내경선에서 윤성규 선거관리위원장이 경선방식을 설명하고 있다.
제10대 경북도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가 마무리되면서 의회 본선거 전 예선전이었던 새누리당 후보 경선을 이끌어온 윤성규(경산) 의원의 깔끔한 일처리가 주목받고 있다.

선거관리위원장을 맡았던 윤 의원은 경선후유증까지 고려한 빈틈없는 경선관리와 차분한 의사진행으로 ‘외유내강’의 내공을 선보였다는 평이다.

새누리당 경북도당은 지난 6월 13일 ‘6·4 지방선거 경북도의원 당선인 간담회’를 갖고 당내 경선을 통해 도의회 의장단 후보를 선출키로 했다.

새누리당 도당은 정원 60명 중 53명을 점한 새누리당 의원 중 의장과 부의장이 배출돼야한다는 입장을 강하게 전달했다.

이는 지난 9대 도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거에서 무소속 박성만 의원이 제1부의장에 선출되면서 이같은 현상이 재연되는 것을 사전차단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날 임시 원내대표로 재선의 최고령(67세) 윤성규 의원을 선출하고 의장단 후보 선출에 대한 방식과 일정을 일임했다.

윤 의원은 지난 1998년부터 3, 4, 5대 경산시의원으로 활동하면서 시의회 의장을 역임하는 등 삶의 깊이와 정치적인 역량면에서 적임자로 인정받고 출발했다.

새누리당 경선 여부는 일부 의원들이 ‘지방의회의 자율성 훼손’ 등으로 반대하는 분위기도 있었으나 6월 26일 53명 전원이 모인 새누리당 당원협의회에서 당내경선을 못박았다.

이때부터 윤 의원의 고민은 시작됐다. 우선 53명의 의원들로부터 인정받을 수 있는 선거관리위원회 구성부터 신경이 쓰였다.

윤 의원은 시·군의회 의장 출신 6명을 선관위원으로 위촉함으로써 혹 의장단 후보들로부터 제기될 수도 있었던 문제제기를 차단했다.

최병준(경주) 이상구·박문하(포항) 김수문(울진) 곽경호(칠곡) 장용훈(울진) 등은 도의회 초선으로 의장 후보군과 개별 인연이 없는데다 의회 운영의 키를 잡았던 경험으로 선거관리에 따른 묘안을 짜는데 적임자였다는 평이다.

경선일정과 방식도 중요한 과제였다.

선관위원들과 경선일은 도의회 본회의 의장단 선거일(7월8일) 전날인 7일로 잡았다.

이에대해 일부 의원들은 “일정이 촉박한 것도 있지만 새누리당 경선과 본회의 선거간 틈이 길 경우 혹 반란표가 양상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당초 15분 정견발표와 질의응답을 고려했으나 윤 위원장은 의장단 후보간 우열을 점칠 수 없는 각축이 벌어지자 질의응답은 생략키로 결정했다.

윤 위원장은 “질의응답은 상대 후보에 대한 약점과 각종 의혹에 대해 초점이 맞춰질 것이 뻔해 선거후유증이 우려돼 생략키로 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후보등록 기간인 3일과 4일, 윤 위원장은 직접 도의회에서 후보등록을 접수받기도 했다. 경선당일 의사봉을 잡은 윤 위원장의 차분하고도 단호했던 의사진행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도의회 의장단은 새누리당 경선대로 장대진 의장, 윤창욱·장경식 부의장으로 결론 났다.

윤 위원장은 “도의회 의장단 선거를 하면서 처음 접했던 당내 경선이라 실수없이 해야한다는 책임감이 강했다”면서 “무난히 경선을 치뤄 큰 다행”이라고 안도했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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