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을 합하면 생기는 시너지
힘을 합하면 생기는 시너지
  • 승인 2014.07.08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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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김용훈 국민정치경제포럼 대표
경제적으로 약한 상황에 있는 농민이나 중소 상공업자 또는 일반의 소비대중들이 상부상조(相扶相助) 정신으로 경제적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물자의 구매, 생산, 판매, 소비 등의 일부나 전부를 협동으로 운영하는 조합의 형태를 가진 단체가 협동조합이다.

여럿이 공유하는 체제를 가지고 있으며 지역사회에 공헌의 성격을 가지고 있어 극심한 양극화시대인 오늘의 사회에 바람직한 기업의 형태로 자리하고 있다.

기업과 협동조합의 차이는 이윤의 사용방법이다.

창출된 이익을 사회와 취약계층, 조합에 참여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협동조합이다. 영리의 추구가 목적이 아닌 경제적 약자 상호간의 상부상조가 목적이며 잉여금을 조합원에 분배하여 더불어 잘 살아가기 위한 기반이 되고 있다.

물질주의가 극심한 현대사회에서 성별이나 사회적, 인종적, 정치적, 종교적 차별 없이 열려 있는 조직으로 조합원의 동등한 투표권으로 운영되어 조합원의 직접참여로 자신들의 공동이익과 혜택을 확장해 나아가고 있다.

혼자가 아닌 목적을 함께 하는 여럿이서 더 좋은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힘을 모아 만들어 내는 공동 영역권 안에서 대중들은 힘을 얻는다.

이러한 이유로 농축산분야는 물론 금융, 보건, 교육 등 다양한 분야의 협동조합이 생겨나면서 확대되고 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제와 경쟁의 시대에 조합원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더 살기 좋은 여건을 만들어 내어 협동조합은 빈곤해소, 경제위기 해소, 사회통합에도 새로운 대안으로 자리하고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에서도 협동조합이 상호협력으로 그 기반을 탄탄히 하고 있다. 국제협동조합은 바로 세계 각국의 협동조합의 확산과 가맹 조합의 유대로 국제적인 일을 수행한다.

국제협동조합이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데 비해 우리의 협동조합 역사는 그리 깊지 못하다. 2012년 12월에 협동조합기본법이 제정되어 제도적 역사는 이제 시작인 셈이다.

비록 우리나라의 협동조합이 제도적·법률적 시작은 늦었지만 두레나 향약, 동학 등의 사상에서 나타난 협동조합의 그림은 일본이나 유럽 등의 나라보다 앞섰고 우수했다.

과거의 우리나라의 두레나 계는 자발적인 모임으로 호혜에 기초한 일상적 교환을 마을 사람들 전체, 사회 전체로 확장시키려 했다.

시간적 공간적 통합을 시도했고 빈부를 초월하여 세대와 계층을 포용한 협동으로 마을공동체의 단합을 이루었다. 스스로에 대해서는 자조(自助)를, 타인과의 관계에서는 동류(同類)의식과 공속(共屬)의 감정으로 타인의 고통을 간과하지 못하였고 상호간의 연대의식으로 자발적인 참여가 이루어졌다.

이렇게 자연 발생적으로 생겨난 상호자조는 동시대 사람들에게 하나의 사상처럼 절대시 되었다.

이러한 명맥이 끊어진 점은 아쉽지만 이러한 저력이 있는 우리의 협동조합의 발전은 국제협동조합의 발전과 또 다른 모습으로 우리만의 그림을 만들어 갈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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