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삼, 복귀전 ‘완벽투’
장원삼, 복귀전 ‘완벽투’
  • 이상환
  • 승인 2014.07.0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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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전 6.2이닝 1실점 ‘9승’
삼성 4연승…선두 굳게 지켜
장원삼1
9일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에서 삼성 선발 장원삼이 역투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푹 쉬고 돌아온 ‘좌완 에이스’ 장원삼(삼성)이 깔끔한 투구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지난달 갑작스런 허리통증으로 2군으로 내려간 장원삼은 25일만인 9일 1군엔트리에 등록한 후 나선 첫 선발등판에서 군더더기 없는 투구내용으로 완벽한 복귀전을 치렀다.

삼성은 장원삼까지 가세함에 따라 안정된 선발진을 운용할 수 있게돼 선두 독주체제에 한층 더 힘이 실릴 전망이다.

삼성은 이날 대구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롯데와의 시즌 8차전에서 선발 장원삼의 호투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48승(2무22패)째를 수확하며 단독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넥센과의 승차는 5경기를 유지했다. 롯데와의 맺대결에서는 6승2패의 우위를 지켰다.

장원삼은 롯데에 강했다. 지난해 4차례 롯데전 선발등판에서 3승을 거둔 장원삼은 올 시즌에도 2차례 등판에서 모두 승리를 따냈다. 장원삼은 이날 6.2이닝동안 단 4안타로 롯데 타선을 잠재우고 시즌 9승(2패)을 챙겼다. 직구구속은 138km에 그쳤지만 예리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썩어 사사구는 1개 밖에 허용하지 않았고 삼진을 5개나 잡았다. 투구수도 89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마무리 임창용은 2점차로 추격을 당한 9회초 1사후 등판해 2안타 1실점으로 불안한 투구를 했지만 가까스로 승리를 지켜내며 시즌 17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선취점을 내준 삼성은 곧바로 1회말 선두타자 나바로의 시즌 19호째 우중월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삼성은 계속된 2사 만루의 찬스에서 롯데 선발 송승준이 볼넷 2개를 내주는 제구력 난조에도 불구하고 후속타자 박해민이 초구를 치는 성급한 타격으로 내야땅볼에 그쳐 추가득점에 실패했다.

한숨을 고른 삼성은 2회말 2사 3루에서 박한이의 우전적시타로 2-1로 역전했다.

의욕이 너무 과했다. 삼성은 4회말 선두타자 박해민이 우전안타로 진루하면서 득점찬스를 맞았지만 1루에서 견제사하는 바람에 분위기를 놓쳤다.

이후 좀처럼 기회를 못 잡던 삼성은 6회말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2사후 나온 득점이어서 더욱 값졌다. 삼성은 2사 1,2루에서 김상수, 나바로의 연속 적시타로 순식간에 2득점하면서 4-1로 달아났다. 오랜만에 마운드에 오른 선발 장원삼의 어깨를 한결 더 가볍게했다.

삼성은 8회말 발빠른 1루주자 박해민이 폭투때 3루까지 진루하고 이지영의 희생플라이로 추가득점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는 9회초 1사 1루에서 박종윤이 삼성 바뀐투수 차우찬을 상대로 우중월 2점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이승화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뽑아내며 막판 추격전을 펼쳤지만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선발 송승준은 올 시즌 삼성전 3차례 등판에서 모두 패전을 당했다.

이상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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