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대째 가업 잇는 ‘도자기 농사꾼’
8대째 가업 잇는 ‘도자기 농사꾼’
  • 전규언
  • 승인 2014.07.1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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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 관음요 미산 김선식씨

경북도 ‘올해 최고 장인’ 선정

독보적 제조기법 개발 다짐
/news/photo/first/201407/img_135909_1.jpg"미산김선식씨가작품을만들고있다./news/photo/first/201407/img_135909_1.jpg"
미산 김선식씨가 그의 관음요에서 작품을 만들고 있다.

지난 8일 경북도의 ‘올해의 장인’으로 선정된 문경시 문경읍에서 관음요를 운영하는 미산 김선식씨(44)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문경도자기의 완벽한 복원과 전수에 혼신의 힘을 쏟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날 도청 접견실에서 도자기 부문 김선식씨를 비롯해 철도차량, 인쇄출판, 제과제빵 직종 5명의 전문가들을 ‘올해의 경북도 최고장인’으로 선정하고 시상했다.

김씨는 문경의 도자기 명문가에서 태어나 8대째 가업으로 내려오는 도공의 맥을 잇는 경력 22년차의 자칭 ‘도자기 농사꾼’이다.

선대의 장인DNA를 물려받은 데다 부단히 연구 노력하는 도예인으로 소문난 그는 진사유약의 조성물 조정을 통해 접착성과 선명도를 높이는 비법을 개발, 특허를 받기도 했다.

또, 선친의 독보적인 경명진사 기법을 전수 받은 김씨는 각고의 노력 끝에 ‘관음댓닢다기’ 제조기법을 특허출원하기도 했다.

지난 1998년 대한민국전승공예대전 입선을 시작으로 지난해는 대한민국도예예술명인으로 선정되는 등 그동안의 수상경력도 화려하다.

미산 김선식씨는 “가르침을 주신 선친께 영광을 전하고, 어려운 가운데서도 꾸준히 도와준 가족, 문하생들과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히고, “독보적인 도자기 제조기법을 더욱 개발해 더 낳은 작품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문경=전규언기자 jungu@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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