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식물공장’ 거점도시로
대구 ‘식물공장’ 거점도시로
  • 강선일
  • 승인 2014.07.15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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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3곳에 시스템 도입

채소·인삼 등 안정적 생산

市, 이달부터 확대 지원
대구시가 지역 식물공장 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식물공장은 태양광과 함께 LED 등의 인공광을 이용해 일정시설내에 재배환경 조성을 통한 연중 작물 계획생산이 가능토록 해 안정적 식량자원을 확보하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떠오르고 있다.

15일 대구시에 따르면 도심형 식물공장 보급 확대를 위해 △수성구 두산동 뉴욕뉴욕 △달성군 가창면 스파벨리 △수성구 만촌동 커피명가 등 3곳에 디자인 연계 식물공장 시스템 도입을 지원했다.

시는 세계적 추세에 맞춰 2012년부터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및 경북테크노파크 등 5개기관과 공동으로 국비와 지방비 등 총 85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해 산업통상자원부의 광역경제권 연계 협력사업인 ‘식물공장 산업생태계 조성 지원사업’을 통한 관련 네트워킹 구축, 기업지원, 인력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식물공장은 현재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연구개발 및 보급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은 고층빌딩형 식물공장 위주의 연구개발, 유럽은 자동화설비를 갖춘 유리온실 형태, 일본은 식물공장 산업을 범정부 차원에서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다.

대구시가 이번에 지원한 3개 식물공장은 잎채소와 열매채소 등 일반작물 뿐만 아니라 인삼·바질·롤로로사·커피 모종 등 고부가가치 작물을 안정적으로 계획·생산하고 있으며, 지원 후 3개월이 지난 현재 기존 농업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을 30% 이상 감소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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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토종 커피브랜드인 커피명가 식물공장에서 재배되고 있는 커피 모종 모습.
대구시 제공
이를 통해 지역 대표 레스토랑인 뉴욕뉴욕은 매출 5% 성장 및 원가 3% 절감을, 지역 최대 종합휴양시설인 스파밸리는 식물공장과 연계한 다양한 관광상품을 개발해 올 여름시즌부터 방문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지역 토종 커피브랜드인 커피명가도 식물공장에서 재배된 커피 모종을 고객들에게 판매할 계획이다.

시는 이달부터 대경디자인센터와 경북테크노파크 등 참여기관들과 함께 지역 식물공장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시범보급 지원, 시제품 판로개척, 식물공장 운영 및 재배인력 교육 등 다양한 기업지원 및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마련해 본격적 식물공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대구시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도시농업의 한 분야인 ‘식물공장’은 대표적 6차 산업이자 미래농업의 한 형태”라며 “대구가 도시농업과 식물공장의 거점도시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 지원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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