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관광시장의 큰 손, 경북의 매력에 ‘풍덩’
세계 관광시장의 큰 손, 경북의 매력에 ‘풍덩’
  • 김상만
  • 승인 2014.07.16 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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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요우커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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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회 영주 충효예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캠프에 참가한 중국 수학여행단이 영주 선비정신을 체험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는 뛰어난 역사문화와 자연경관을 바탕으로 한 경북의 매력을 앞세워 ‘관광경북’의 기치를 높이고 있다.

역사문화적으로 3대문화권, 3건의 세계문화유산, 각 지역마다 보존된 고택(전국 40%) 등의 소재에다 화랑, 선비, 호국, 새마을의 정신문화의 본고장으로 자리잡고 있다.

자연경관적으론 낙동강, 백두대간, 동해, 국립공원(5곳) 등 천혜의 조건으로 전 세계가 경북의 자연과 환경을 인정하고 있다.

경북은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은 물론 내국인의 입맛에 맞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 관광객 유인에 힘을 쏟고 있다.

특히 중국 관광객 100만명 유치 대책과 부가가치를 높일 방안을 마련, 새로운 관광시장 개척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중국관광객 100만명 유치

경북도는 해마다 늘고 있는 요우커(중국관광객) 유치를 관광 정책의 핵심으로 설정, 대책마련에 나섰다.

2012년 방한 중국인의 13.6%인 35만명을 유치한 경북도는 2017년까지 연 100만명(방한 중국관광객의 18.7%)으로 끌어 올리기 위해 관광상품, 관광인프라, 관광마케팅을 종합한 ‘중국관광객 100만명 유치 특별대책’과 10대 전략을 제시했다.

요우커는 세계관광시장의 큰손으로 최근 10년간 중국의 아웃바운드 시장은 2005년과 2009년을 제외하면 매년 두 자리수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2011년 출국 중국인은 전년대비 20.2%가 증가한 6천900만명으로 집계됐고 중국 국가여유국(NTA)은 2015년까지 1억명의 중국인이 해외관광을 떠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방한 중국인도 2003년 이후 연속 성장해 지난해는 전년대비 18.4%가 증가한 222만명을 기록했다.

단순숫자 상으로 볼 때 일본관광객이 329만명으로 가장 많지만 일본관광객은 2005년 40%, 2011년 33%로 비중이 점점 줄고 중국은 2005년 12%, 2011년 22%로 늘어나는 추세다.

중국 관광객 100만명 유치를 위한 특별대책은 우선 △청소년, 실버층, 기업인센티브 관광단 유치 확대에 초점이 맞춰졌다.

경북의 충효예 유교문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 풍부한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미래의 잠재고객층인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을 매년 5만명 이상 유치, 한·중 노년문화예술교류 관광객을 5천명 수준으로 확대하고 문화·건강·맛 등 실버층을 타깃으로 한 테마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했다.

중국진출 한국기업, 중국의 기업체 및 공무원 대상 인센티브 관광시장 집중 공략을 위해 홍보 마케팅에도 공을 들여왔다.

△MICE 산업, 의료관광 등 고부가 관광산업 육성책을 설정, 경주 화백컨벤션센터 조기 완공과 국제회의도시 지정, 안동 세계유교문화컨벤션센터 건립 추진 등 MICE산업 활성화와 대형의료기관과의 업무협약으로 경북의 장점인 청정자연(백두대간 테라피 단지, 생태 빌리지 등)을 활용한 의료·휴양관광객 유치 등 고부가 관광산업 육성에도 노력해 왔다.

△광역권 연계 관광상품 개발, 통합 마케팅을 강화해 인천·부산 등과 연계한 한국 횡단상품과 부산·경남·울산·대구와 연계한 영남권 투어상품 등 광역권 관광상품운영, FIT 관광객을 위한 서울-부산 등 대도시 연계 버스자유여행상품 운영을 확대하고 광역권 시·도가 함께 공동마케팅을 전개했다. △수용태세 강화와 관광여건 개선책도 마련, 관광업 종사자 교육 강화, 음식점 환경개선 등 서비스와 환경개선 캠페인을 전개했다. 양질의 중국인 전문가이드 양성, 관광안내소, 중국어 안내표지판 설치 등 관광안내 체계 개선과 카지노, 면세점 및 아울렛 매장 유치를 통한 관광여건개선도 지속 추진 중이다.

장기 추진과제로 대규모 중국관광객 유치를 위해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한중 유교마을과 차이나타운 등 글로벌 관광단지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중국 청소년수학여행단 러시

중국 청소년수학여행단 유치는 장래의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요한 과제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단순 관광을 넘어 청소년간 교류를 확대하는 방안의 수학여행을 계획, 중국 학생층을 공략, 다양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한중 청소년문화교류 캠프와 유교 한중 청소년문화교류 캠프 등은 그 프로그램에 내실을 기하고 참여 폭도 확대해가고 있다.

특히 한국과 중국 문화의 동질성이 강한 유교문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도내 초중학교와 자매결연을 추진해 양국 청소년들의 문화교류는 물론 중·고·대학생 등을 대상으로 한 역사문화 탐방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올들어서는 7월 14일 영주를 시작으로 안동, 경주 및 포항 일원에서 8월 11일까지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를 개최하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중국 수학여행단 1천109명(서라벌 376, 충효예 733)과 한국청소년 800명을 대상으로 이 기간 동안 4회에 걸쳐 실시된다.

한중 청소년들의 문화공연, 한국 문화 체험과 초등학교 5곳, 중등학교 2곳 등을 방문함으로써 관광을 겸한 친선교류 확대를 목적으로 하고 있다.

이번 캠프는 경북도가 중국의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해외 수학여행 증가를 예측해 2008년부터 운영해 오고 있는 서라벌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 등 중점 중국 관광객 유치마케팅 사업 중 하나다.

도는 지난해부터는 경북만이 가지고 있는 유교문화와 선비문화를 접목한 영주 충효예 상품을 새롭게 개발해 경북의 정체성과 문화를 체험하는 인문·문화교류 캠프를 운영해 오고 있다.

특히 이번 수학여행단은 유교예절체험, 세계문화유산 탐방, 한국과 중국 인문, 문화교류와 동질성을 체험하는 데 중점을 뒀다.

‘제5회 영주 충효예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는 7월 14일부터 16일까지 영주아트파크까치홀에서 중국 청소년 258명과 한국 청소년 200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과 한중 전통문화교류 공연을 갖고 한중 학생들이 평소 갈고 닦은 장기를 자랑하고 상호 우의를 다졌다.

또 도와 한국문화를 알기위해 초·중등학교를 방문하고 골든벨 행사를 가진 후, 영주선비문화원에서 유복배례법, 다례법, 떡메치기 등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했다.

‘제2회 유교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도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는 7월 21일부터 22일까지 안동시 일원에서 중국 청소년 233명과 한국 청소년 200명이 참석하며 2차는 7월 25일부터 26일까지 안동실내체육관에서 중국 청소년 242명과 한국 청소년 200명이 참석 환영식과 한중 전통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안동시 초·중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의 교육현장을 견학하고 안동 하회마을, 안동유교랜드를 방문해 한국의 전동문화를 체험하며, 안동탈만들기 등을 체험하고 한·중 학생팀의 태권도, 중국전통무용 등의 교류공연도 갖는다.

‘제13회 서라벌 한중 청소년 문화교류 캠프’는 8월 8일에서 9일까지 경주서라벌문화회관에서 376명이 참석한 가운데 환영식과 한중 전통문화교류 행사를 갖는다.

경주시 초등학교를 방문해 한국의 교육현장 및 학교시설 견학에 이어 경주 첨성대, 대능원, 신라문화 체험장 등을 체험하고 오후에는 포항실내체육관에서 한중 청소년 골든벨 지식경연대회를 가진다.

도는 문화교류 캠프를 더욱 내실 있게 운영하는 한편, 안동과 문경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남일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청소년 인문·문화교류를 경북 전역으로 확대해 우리 경북 문화의 우수성을 중국에 알리고, 시군 및 교육청 등과 협조체제를 강화해 중국 청소년 수학여행단의 눈높이에 맞는 맞춤 문화교류 행사에 내실을 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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