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
류현진, 후반기 쾌조의 스타트
  • 승인 2014.07.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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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츠버그전서 시즌 11승
7이닝 동안 5삼진 2실점
커쇼 등과 팀내 다승 1위
NL-BASEBALL
류현진이 2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 파크에서 열린 2014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왼손 투수 류현진(27·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후반기 첫 등판 경기에서 시즌 11승째를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류현진은 22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원정 경기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안타와 볼넷 하나를 내주고 2실점으로 막아 다저스의 5-2 승리를 이끌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올 시즌 전반기 18경기에 나서 10승 5패, 평균자책점 3.44를 기록한 류현진은 후반기 첫 출전 경기인 이날 다저스가 5-2로 앞선 8회말 수비 때 브라이언 윌슨과 교체돼 시즌 11승째를 챙겼다.

시즌 14번째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내 투구)에도 성공한 류현진은 클레이턴 커쇼(11승 2패), 잭 그레인키(11승 6패)와 함께 팀 내 다승 공동 선두가 됐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39로 조금 떨어뜨렸다.

류현진은 이날 98개의 공(스트라이크 66개)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시속 93마일(약 150㎞)이 찍혔다.

현재 다저스의 선발 로테이션대로라면 류현진은 28일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싸움을 벌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에 등판해 시즌 12승 사냥에 도전하게 된다.

14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시즌 10승을 채워 메이저리그 진출 후 2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달성한 류현진은 8일을 쉬고 피츠버그 타선에 맞섰다.

피츠버그는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리이자 통산 20승째 제물로 삼았던 팀이다.

류현진은 5-0으로 앞선 4회말 고전하면서 두 점을 빼앗겼다.

1사 후 매커천의 잘 맞은 타구가 2루수 디 고든의 호수비에 걸릴뻔했다가 내야안타가 됐고 2사 후 워커에게 볼넷을 내줘 주자가 둘로 늘었다.

이후 러셀 마틴과 조르디 머서에게 연속 우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실점했다.

계속된 2사 1,3루에서 추가 실점을 막은 류현진은 5회 빼어난 수비를 펼친 2루수 고든의 도움까지 받으면서 다시 삼자범퇴로 처리하고 승리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도 외야 플라이 두개와 내야땅볼로 가볍게 끝냈다. 7회 2사 후 마이클 마르티네스에게 우전안타를 맞았지만 투수 진마 고메스 타석 때 대타로 들어선 트레비스 스나이더를 유격수 앞 땅볼로 요리하고 이날 자신의 임무를 모두 마쳤다.

다저스는 류현진이 물러난 뒤 윌슨(⅔이닝)과 J.P. 하월(⅓이닝)을 차례로 투입해 8회를 막았고 9회에는 마무리 켄리 얀선이 세 타자만 상대하고 경기를 끝내 승리를 지켰다. 얀선은 시즌 29세이브째를 달성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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