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도시가스 공급 불균형 심각”
“대구 도시가스 공급 불균형 심각”
  • 김종렬
  • 승인 2014.07.23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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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의락 “市, 수요·공급관리 투명성 확보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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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년간 민간이 독점공급하는 대구도시가스의 지역별 불균형과 수요와 공급 관리도 제대로하지 않는 대구시의 무책임한 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23일 새정치민주연합 홍의락(대구시당위원장·북구을지역위원장·사진) 의원이 대구시로부터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말 기준 대구시의 도시가스 보급률 전체 평균은 84.6%로 나타났다. 8개 구·군별 도시가스 보급률을 보면 달서구가 99.9%로 가장 높았다. 이어 북구(91.7%), 수성구(91.2%), 달성군(76.2%), 남구(74.9%), 동구(72.1%), 서구 (64.4%), 중구(62.6%) 순이었다.

가장 높은 달서구와 가장 낮은 중구와 서구의 보급률 차이는 37.3%와 35.5%에 이른다. 이들 지역은 지난 4년간 40%에 가가운 보급률 편차를 지속적으로 보여왔다.

지난해의 경우도 공사가 완료된 가스관(본관, 공급관, 인입배관)의 총길이는 달서구 1만5천897m, 중구 2천978m로 5배 이상 차이가 났다.

이에 대성에너지는 “신청 세대수가 적은 등의 이유가 있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지역적 보급률 편차가 장기간 지속되는 것은 대성에너지가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아파트 밀집 지역 또는 상대적으로 공사하기 쉬운 지역에 편중 보급을 해왔기 때문이라는 비판에 자유롭지 않아 보인다.

대구시의 소극적인 도시가스 정책도 문제란 지적이다. 대구시가 도시가스 보급률 자료를 대성에너지로부터 전적으로 제공받고 있다는 것. 전체 139개 동별 보급률 통계는 집계조차 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홍 의원은 “더 큰 문제는 대구시다. 대성에너지가 제공하지 않으면 관련 자료 파악이 불가능하다는 것과 다름이 없다”면서 “에너지 빈곤층, 즉 소외된 지역에 도시가스 보급이 저조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도시가스의 수요와 공급, 관리의 투명성과 객관성 확보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홍의락 의원은 “도시가스는 복지다. 수익성보다 공익성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 민영화 형태의 독점공급이 낳고 있는 폐해로 인한 도시가스 사각지대의 애로사항부터 해결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주장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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