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청 옛 청사서 ‘청년의 꿈’ 키운다
서부지청 옛 청사서 ‘청년의 꿈’ 키운다
  • 김정석
  • 승인 2014.07.23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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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유상임대…‘청년 ICT창업센터’로 리모델링 추진

창업 보육실·전시실 설치

멘토링·법률상담 등 운영

24일 유관기관 모여 논의
/news/photo/first/201407/img_137181_1.jpg"사진/news/photo/first/201407/img_137181_1.jpg"
지난 2012년 12월부터 빈 건물로 방치됐던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옛 청사 모습.
2년 가까이 빈 건물로 남아있던 대구 북구 관음동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구 대구북부지청) 옛 청사에 이달 중 새 주인이 들어온다.

칠곡네거리 인근에서 철문을 굳게 닫아놓은 채 오랫동안 방치됐던 서부지청 옛 청사는 지난 2012년 12월 청사가 달성군 정부대구지방합동청사로 이전한 뒤부터 현재까지 비어 있었다.

이전 직후 건물과 토지를 소유하고 있는 고용노동부가 해당 건물을 매각하기 위해 노력했지만 4차례나 유찰되며 적당한 매입자를 찾지 못했다.

이런 사정을 알 리 없는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주민센터가 들어선다’, ‘인근에 위치한 북구문화예술회관이 해당 건물을 인수한다’ 등 여러 소문이 난무했지만, 결국 이곳에 새롭게 둥지를 틀 새 주인은 대구시로 낙점됐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대구지청 옛 청사는 이전 직후부터 지난 2월까지 4차례 매각이 유찰되면서 3월 대구시에 무상 임차를 요청했다. 대구시는 한 달 뒤 부동산 경기 상황과 매각 지연에 따른 건물관리 비용 증가 등 여러 조건을 따져본 뒤 유상 임대를 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계약기간은 이달부터 2019년 7월까지 5년간이다.

특히 시는 서부지청 옛 청사가 위치한 곳이 대구의 신흥주거·문화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는 데다 인근에 구미산업단지 등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대거 몰려있다는 점, 대구과학대와 대구보건대, 칠곡경북대병원 등이 위치해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대구시는 지상 3층, 지하 1층, 연면적 2천625㎡ 규모의 건물을 어떻게 사용할지에 대해 고심한 끝에 국비 2억원을 지원받아 ‘청년 ICT 창업성장센터’로 리모델링하기로 했다. 이는 시가 지난 3월 중소기업청에서 공모한 ‘2014년 창업보육센터 건립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시는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함께 청년 ICT 창업성장센터에 창업보육실, 교육실, 상품 전시실, 기술개발 테스트베드 등을 갖추고 청년기업 교육과 멘토링, 세무·법률상담 등을 진행키로 했다.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기업을 꾸리고 사회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둣돌을 놓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관련해 24일 시는 중소기업청, DIP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과 함께 고용노동부 대구서부지청 옛 건물을 둘러보며 좀 더 명확한 밑그림을 그릴 계획이다.

안국중 경제통상국장은 “ICT 분야의 창업기업을 집중 육성하고, 산학연관의 유기적인 협력시스템을 통해 창업클러스터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와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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