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롯데와 난타전 끝 웃었다
삼성, 롯데와 난타전 끝 웃었다
  • 승인 2014.07.23 2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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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태인, 연타석 홈런 포함 5안타 존재감 과시…15-12 승
나바로
23일 오후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초 2사 1, 2루 상황에서 삼성 나바로가 스리런을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우동균 대타 카드’로 역전극을 연출하며 후반기 2연승에 성공했다.

삼성은 2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5-12로 승리했다.

팽팽하던 승부의 추는 7회초 삼성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었다.

7-8로 뒤진 7회초 삼성 선두타자 채태인이 상대 언더핸드스로 정대현의 시속 130㎞짜리 싱커를 받아쳐 중월 동점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정대현은 박석민을 3루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이명우에게 넘겼다.

이명우는 이승엽을 2루 땅볼로 유도했지만 정훈이 악송구를 범했다. 이때 2루에 도달한 이승엽은 박한이의 좌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로 3루까지 밟았다.

8-8 동점 상황, 양팀 벤치는 첨예한 신경전을 펼쳤다.

삼성이 왼손 투수 이명우를 의식해 오른손 대타 이상훈을 내보내자, 롯데는 사이드암 김성배를 마운드에 올렸다.

삼성은 바로 이상훈을 빼고 좌타자 우동균을 대타로 내세웠다.

대타는 타석에 서지 않아도 교체할 수 있지만, 바뀐 투수는 꼭 한 타자 이상을 상대해야 한다.

우동균은 1사 1·3루에서 김성배의 3구째 시속 126㎞짜리 포크볼을 받아쳐 역전 중전 적시타를 만들었다. 전날까지 올 시즌 대타로 나선 4타석에서 모두 범타로 물러났던 우동균은 다섯 번째 기회에서 마침내 적시타를 쳐냈다.

대타 작전이 성공한 삼성의 기세는 올랐고, 실책이 빌미가 된 위기에서 대타에게 적시타를 맞은 롯데는 심하게 흔들렸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 이지영은 스퀴즈번트를 시도했고 공을 잡은 김성배는 무리하게 홈 송구를 시도하다 주자와 타자를 모두 살려줬다.

삼성 외국인 타자 야마이코 나바로는 2사 1·2루에서 쐐기 3점포를 터뜨리며 승기를 굳혔다. 삼성은 7회에 6점을 뽑았다.

동점 홈런의 주인공 채태인은 8회에도 중월 솔로 홈런을 쳐 연타석 홈런을 완성했고, 이승엽은 우월 솔로 아치로 시즌 20홈런을 채웠다.

삼성 마무리 임창용은 15-12로 앞선 9회말 무사 1루에 등판해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이틀 연속 세이브(19세이브)를 올렸다.

롯데 정대현은 역대 14번째 600경기 등판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웃을 수 없었다.

연합뉴스

△사직 전적(23일)
삼 성 304 000 620 - 15
롯 데 070 001 031 - 12

△승리투수= 권혁(2승)
△세이브투수= 임창용(4승 2패 19세이브)
△패전투수= 이명우(4패)
△홈런= 채태인 8, 9호(7회1점, 8회1점·삼성) 나바로 20호(7회3점) 이승엽 20호(8회1점·이상 삼성) 최준석 15호(2회1점) 전준우 9, 10호(2회3점, 6회1점·이상 롯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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