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출호조세 시장다변화로 키워나가야
대구 수출호조세 시장다변화로 키워나가야
  • 승인 2014.07.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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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수출전선에 봄기운이 완연하다. 올해 1분기 수출증가율이 전국 최고에 달하는 기염을 토하더니 상반기 실적도 전국 평균치를 크게 상회하는 발군의 성적을 거뒀다. 특히 주목할 것은 이러한 실적이 일시적이 아니라 작년 10월부터 9개월 연속 두자리 증가세를 기록 중이라는 고무적인 사실이다. 대구경제가 오랜 동면에서 깨어나 드디어 상승기류를 타기 시작할 때가 임박한 징조로 보인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23일 발표한 ‘2014년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대구의 상반기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14.7% 증가한 39억200만 달러를, 경북은 2.1% 감소한 258억1천200만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올 상반기 환율 등 어려운 대외 여건속에서도 양호한 실적을 낸 것이다.

국가별로 살펴 보면 대구의 경우 1위 교역국인 중국(12.3%)으로의 수출 성장세가 지속되는 한편 유선통신기기부품, 폴리에스테르직물, 기타생활용품 등의 수출이 대폭 늘어난 베트남으로의 수출 증가세도 뚜렷했다. 품목별로는 대구는 최대 수출품목인 자동차부품(13.6%) 수출이 중국 등 현지 자동차생산 확대 등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 반면 전통산업인 폴리에스터직물(-5.7%), 편직물(-1.3%) 등 섬유류 수출이 감소세를 보인 것은 향후 특단의 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이처럼 지역의 수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나 안주할 형편은 아니다. 대구의 수출호조세가 앞으로 얼마나 더 지속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장담하지 못하고 있다. 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따르면 미국의 금리인상, 중국의 성장세 둔화, 유가 및 원화가치 강세의 지속이 우리 수출의 하방요인으로 작용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기업차원의 대책은 물론 정부 차원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인 것이다.

대구시가 중국 전역에 다수의 매장과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는 의류 및 화장품 전문 유력바이어 20개 사를 초청해 중국시장 공략에 나선 것은 적절한 일이다. 의류·화장품·패션소품·액세서리·기타 미용용품 등 최근 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산 제품을 수출한다는 전략이 성공하기 바란다. 한국무역협회가 2006년부터 2012년까지 7년간 수출기업과 내수기업을 비교한 결과를 보년 수출기업이 일자리 창출에도 일등공신이었다. 수출선 다변화-품목다변화 등 대책으로 수출호조세를 이어가는 것은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도 유익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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