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초소 필요시 확대
축산시설 예찰·소독 강화
방역당국은 현재까지 발생농장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 백신을 접종하지 않았거나 누락된 돼지에서 구제역이 발병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구제역이 3년3개월만에 다시 발생함에 따라 구제역 확산을 막기 위해 농식품부에 구제역방역대책상황실을 설치해 가동에 들어갔다.
발생농장에 대해서는 구제역 증상을 나타내는 돼지를 살처분하고 축사내외 소독과 가축·차량의 이동제한 조치 등에 집중하고 있다.
발생농가의 6개 축사에서 사육 중인 돼지 1천500마리 가운데 3개 동의 600여마리에 대해 살처분·매몰에 들어갔다.
매몰 후 나머지 3개 동 돼지의 구제역 여부를 조사해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경북도는 24일 오전 10시 도청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갖고 구제역 확산과 조기 종식을 위한 대국민 협조·홍보와 아울러 발생농가 및 가축사육 농가 중심의 발빠르게 긴급 초동방역 대책을 마련한다고 밝혔다.
경북도방역대책본부는 기존에 운영 중인 가축방역 상시체계를 ‘구제역 방역대책본부’로 전환해 24시간 비상체계로 운영키로 했다.
우선적으로 발생농장 경계지역에 방역초소 3개소를 설치, 운영하고 필요시 도내 전시군으로 확대설치키로 했다.
시군·가축위생시험소·공수의사 등 방역요원과 가축방역위생지원본부 등을 통한 도내 소·돼지 사육농가 예찰강화 및 축산관련시설에 대한 소독에 나섰다.
발생농가 및 역학관련농가 이동통제, 구제역 양성축은 즉시 매몰해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고, 구제역 백신접종 여부 확인 및 추가접종토록 했다.
전시군 및 관련단체에 대해 공동방제단을 통한 소독강화, 축산농가 모임자제, 외국인 근로자 방역교육 및 지도관리 철저, SNS 및 마을 방송 등을 통한 예방수칙 홍보도 강화했다.
이날 오후 3시에는 가축방역협의회 및 시군 부단체장 영상회의를 개최, 이같은 방침을 전달하고 준수토록 했다.
최 웅 경북도 농축산국장은 구제역 발생시 초기대응이 중요함을 재차 강조하면서 “유관기관·단체·학계·농가등이 합심하여 구제역 차단방역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