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방망이 불 뿜었다
이승엽, 방망이 불 뿜었다
  • 승인 2014.07.24 22:14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타수 5안타 7타점 맹타
삼성, 17-1 롯데전 싹쓸이
이승엽
24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6회초 1사 상황에서 삼성 이승엽이 2루타를 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차전 박석민, 2차전 채태인, 3차전은 ‘라이언킹’ 이승엽(38) 차례였다.

삼성은 24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원정경기에서 이승엽의 5안타 7타점의 맹타를 앞세워 롯데를 17-1로 대파했다.

이승엽이 한 경기에서 7타점을 거둔 것은 1999년과 20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다. 2012년 국내 무대 복귀 이후로는 처음이다.

이로써 삼성은 롯데와의 3연전을 싹쓸이하고 4연패 뒤 3연승으로 독주 체제를 굳건히 했다.

반면 롯데(40승 41패 1무·승률 0.494)는 시즌 두 번째 4연패의 늪에 빠져 4위 수성에 비상등이 켜졌다. 롯데가 승률 5할 아래로 추락한 것은 지난달 4일 이후 처음이다.

1~2차전에서 박석민, 채태인이 차례로 맹활약한 삼성은 3차전에서는 이승엽이 5타수 5안타(2홈런) 7타점을 올리며 바통을 확실하게 이어받았다.

2회초 롯데 선발 홍성민을 상대로 우월 솔로 홈런으로 선취점을 안긴 이승엽은 삼성이 3-0으로 달아난 4회초 무사 1루에서 이번엔 좌측 담장을 넘겼다.

전날 마지막 타석에 이어 이날 시즌 21, 22호 홈런을 때려낸 이승엽은 이로써 올 시즌 자신의 두 번째 3연타석 홈런을 완성했다.

이승엽의 활약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6회초 2루타, 7회초에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이승엽은 삼성이 13-1로 크게 앞선 8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섰다.

3루타 하나면 사이클링 히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던 이승엽은 우중간 2루타로 주자 3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승엽은 중계플레이가 이어지는 틈을 타 3루까지 욕심냈지만 3루에서 태그 아웃됐다. 기록원은 2루타를 줬다.

롯데는 안타 11개를 때리고도 단 1점을 얻는데 그쳤다. 삼성 선발 윤성환은 롯데를 상대로 7월 첫 승을 신고했다. 시즌 9승(5패)째.

한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의 경기에서는 SK가 7-0으로 두산을 대파하고 2연패에서 탈출 했다.

연합뉴스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