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로 침몰한 외식업 ‘기지개 켠다’
세월호로 침몰한 외식업 ‘기지개 켠다’
  • 강선일
  • 승인 2014.07.28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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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BSI 71.28…민간소비 위축 매출 큰 폭 하락

3분기 닭·오리 전문점·주점업 등 매출 상승 전망
올 2분기 국내 외식업경기지수가 세월호 참사로 인한 민간소비 위축으로 전분기 대비 다수 업종에서 하락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나마 3분기에는 매출 감소세가 완화되며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분기 한국외식업경기지수’에 따르면 2분기 외식업BSI는 1분기보다 2.56포인트 하락한 71.28을 기록했다. 지난 4월 발생한 세월호 참사에 따른 민간소비 위축이 외식업 매출 하락에 큰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한국은행에서 발표한 2분기 제조업 BSI와 비제조업 BSI도 기준치 100을 크게 밑도는 77.0과 66.0을 각각 기록하는 등 올 2분기 경기부진이 대부분 산업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전분기 대비 다수 업종의 외식경기가 감소한 가운데 중국음식점은 소폭 상승한 반면, 닭·오리 전문점, 일식음식점, 주점업 등의 매출 하락폭이 상대적으로 컸다.

업종별로는△주점업(73.49→66.46)△일식음식점(70.49→64.18) △한식음식점(74.08→71.57)△중국음식점(74.28→75.90)△서양식(77.48→76.25)△기타음식점(치킨, 분식, 피자, 햄버거 등)(75.69→73.85)△비알콜음료점업(83.77→81.40) 등이다.

하지만 3분기에는 매출 감소세가 다소 완화될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에 대한 향후 3∼6개월간의 외식업 성장 및 위축 정도를 보여주는 3분기 미래경기전망 조사결과, 78.22를 기록하며 반등기조를 보이면서 외식업 소비심리가 그마나 회복될 것으로 예측됐다.

특히 상대적으로 2분기 경기하락세가 컸던 닭·오리(66.94→83.87), 주점업(63.47→72.63)의 3분기 미래외식업BSI는 상승으로 돌아서며 경기회복 기대감이 컸다.

aT 관계자는 “외식업경기지수는 최근 계속해서 기준치 100을 밑돌며 경기침체를 겪고 있지만, 2012년 4분기 이후 서서히 나아지는 경기추세와 함께 세월호 충격에서 차츰 회복되고 있는 소비심리를 반영할때 3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지수의 소폭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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