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상담, 의류·섬유제품 가장 많아
소비자 상담, 의류·섬유제품 가장 많아
  • 김지홍
  • 승인 2014.07.28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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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경 소비자연맹, 5천986건 중 21.7% 차지

비싼 가격 주고 샀는데 품질 불만 30% 증가
한 30대 여성이 지난 5월께 유명 의류브랜드 매장에서 50만원짜리 니트를 샀다.

이미 포장이 돼 있는 상품을 받아왔지만, 옷의 가장자리 올이 풀린 걸 발견했다.

이 여성은 매장 쪽으로 환불을 요구했지만 “이미 입어보지 않았냐”며 거절당했다.

고가의 의류 제품이 보편화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 대비만큼 품질이 좋지 않아 소비자들의 피해가 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하거나 매장에 직접 방문해 비싼 값을 주고 물건을 구입했을 때, 물건 자체에서 발생하는 흠이 A/S품질서비스까지 이어지지 않아 불만을 가진 사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소비자연맹이 올 들어 6월 말까지 접수된 소비자 상담 건수 5천986건 가운데 의류·섬유 신변용품이 1천303건으로 21.7%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했다.

대구경북소비자연맹은 고가의 의류가 대중화되면서 비싼 값을 주고 샀으나 품질이 소비자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어 소비자 불만 상담이 3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소비자들의 불만 내용을 살펴보면, 이불·커튼·옷 등을 비싸게 주고 샀지만 하자가 있거나 세탁을 한번 밖에 하지 않았는데 옷이 다 망가져 낭패를 본 경우가 가장 많았다. 또 물건에 대한 교환이나 환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A/S품질 서비스에 만족하지 못한 소비자가 많았다.

임경희 대구경북소비자연맹 회장은 “섬유 제품의 경우 특성상 착용을 주의하고, 세탁시 항상 품질 표시를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며 “구입일로부터 7일 이내 상품에 훼손이 없고 새 상품으로 판매 가치가 있을 때 환불을 요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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