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축구 재건할 사령탑 경험·리더십·인성 볼것”
“한국축구 재건할 사령탑 경험·리더십·인성 볼것”
  • 승인 2014.07.28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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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기술위원장 회견

국내외 15명씩 검토 중

외국인 지도자 영입시

무조건 많은 돈 못 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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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수 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신임 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 기술위원들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용수(55) 대한축구협회 신임 기술위원장이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한국 축구의 재건을 맡을 신임 사령탑에게 필요한 기본 요건으로 ‘경험-리더십-인성’을 들고 나왔다.

이 위원장은 28일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기술위원회의 운영 방향과 9월부터 시작되는 대표팀 평가전을 앞두고 ‘발등의 불’이 된 대표팀 감독 선임에 대한 구상을 피력했다.

그는 새 사령탑의 가장 중요한 기준 요건으로 경기 경험을 내걸었다.

월드컵 무대나 프로 클럽에서 좋은 경기 결과를 이끌어 낸 인물을 뽑는 게 첫 번째 기준이라는 것. 이어 리더십과 인성적인 부분도 경기 경험과 못지않게 중요한 덕목임을 강조했다.

국제무대에서 좋은 기록을 남긴 사령탑도 좋지만 한국 축구 특유의 끈끈한 조직력을 살리려면 선수들과 제대로 소통할 수 있는 리더십은 물론 인성도 중요한 자격 요건이라는 게 이 위원장의 생각이다.

그는 “내국인 감독은 대표팀을 맡을 경우 선수 파악에 긴 시간이 필요 없다는 게 장점”이라며 “외국인 감독은 세계 축구의 변화에 맞춰 우리 선수들의 장점을 세계무대에 표출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다는 게 장점인 만큼 내국인 15명, 외국인 15명 이내의 인력풀을 가동해 검토에 들어갈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새로 영입할 사령탑의 몸값에 대해선 고민스럽다는 솔직한 속내도 숨기지 않았다.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감독은 당시로는 파격적인 100만 달러 수준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히딩크 감독의 뒤를 이어 지휘봉을 잡은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이 70만 달러를 받았고,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과 딕 아드보카트 감독은 각각 65만 달러와 100만 달러가량의 연봉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시간이 많이 흘렀지만 축구협회도 외국인 지도자를 영입하면 100만 달러 수준을 상한선으로 놓고 볼 공산이 크다.

이에 대해 이 위원장은 “2002년 상황과 지금은 현실적으로 차이가 있다”며 “무조건 많은 돈을 들여서 영입하기는 쉽지 않다. 나 역시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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