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난조’ 삼성, 연승 제동
‘불펜 난조’ 삼성, 연승 제동
  • 이상환
  • 승인 2014.07.29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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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만 등 특급계투진 역전 허용 LG에 6-7 패
태그아웃당하는이병규
29일 오후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2014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대 LG 트윈스 경기. 4회초 1사 3루 LG 박경수 타석에서 3루 주자 이병규가 협살에 걸려 삼성 박석민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의 ‘믿는 도끼’ 필승불펜진이 불을 지르는 바람에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렸다.

프로야구 삼성은 29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LG전에서 6-7로 재 역전패했다. 연승행진을 6에서 멈춘 삼성은 시즌 55승2무28패째를 기록했다. 2위 넥센과의 승차는 5경기로 줄어 들었다.

삼성 선발 장원삼은 헛품만 팔았다. 시즌 두번째 10승의 문턱에서 뒤 돌아섰다.

이날 장원삼은 6이닝동안 총 88개의 볼을 던지며 삼진 2개를 잡고 6피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장원삼은 승리요건을 갖춘 7회초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승필승조에 마운드를 넘겼지만 심창민과 차우찬이 0.2이닝 동안 아웃카운트 2개밖에 잡지 못하고 3실점을 하는 바람에 승리를 날려 버렸다.

이어 6-6 동점상황인 8회초 등판한 안지만 역시, 3안타 1실점으로 두번째 역전을 허용해 가까스로 살려 놓은 승리의 의지를 꺾었다. 안지만은 시즌 3패(2승 20홀더 1세이브)째.사실상 불펜이 8연승을 말아 먹은 셈이다.

타선에서는 채태인이 4안타의 누부신 활약을 펼쳤지만 팀 패배로 빛을 잃었다. 또 나바로(5타수 2안타), 박한이(4타수 3안타), 김상수(4타수 2안타)는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포수 이지영은 시즌 3호째 홈런을 쐈지만 패배의 그늘에 가렸다.

좀처럼 지지 않을 것 같았던 불펜 싸움의 열세가 패인이었다.

삼성은 선발 장원삼이 초반 난조를 보이며 3점을 먼저 내줬지만 3회말 김상수, 나바로, 채태인의 3안타를 묶어 2점을 뽑으며 추격의 고삐를 죘다. 이어 4회말 이지영이 1점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부의 균형추를 맞춘 삼성은 5회말 박한이의 적시타로 순식간에 4-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하지만 삼성은 이후 선발 장웜삼에 이어 등판한 심창민과 차우찬이 7회초 3실점하는 바람에 다시 4-6으로 경기가 뒤집혔다. 삼성은 곧바로 7회말 박석민, 박한이의 안타로 이룬 2사 1,2루의 기회에서 대타 김태완이 좌익 선상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에다 LG 좌익수 정의윤이 볼을 뒤로 빠뜨리는 행운까지 따라 선행주자가 모두 홈을 빨아 다시 동점 상황을 만들었다.

기쁨은 잠시였다. 삼성은 8회초 안지만을 마운드에 올려 승리에 강한 의지를 보였지만 뜻대로 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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