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맛과 멋·情 나누며 온가족이 함께 힐링
고향의 맛과 멋·情 나누며 온가족이 함께 힐링
  • 이정희
  • 승인 2014.08.1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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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1번지 경북-3. 오감만족 농촌체험 관광
/news/photo/first/201408/img_139005_1.jpg"경주세심마을(활쏘기)/news/photo/first/201408/img_139005_1.jpg"
‘관광경북’의 기치를 내건 경북도는 역사 현장과 문화유적 탐방을 중심으로 한 관광의 영역을 확대, 농도(農道) 경북의 특성을 살린 농촌체험을 살린 가족 여행과 관광 활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촌체험 관광은 도시민들은 계절에 관계없이 자연과 농촌을 직접 느끼고 체험함으로써 오감만족의 새로운 추억을 쌓고 경북은 지역특산물과 역사를 자연스럽게 홍보하는 장점으로 신 관광트랜드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농촌체험관광은 농촌지역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부각되면서 일석삼조의 효과를 얻고 있다.
경북도는 최근 여행 트랜드인 가족 중심의 치유 개념을 강조하는 힐링과 새로운 것을 즐기고 경험하는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휴가지로 오감만족 농촌체험여행 7선을 선정했다.

◆독랑당 맑은 물길따라 마음을 씻어내는 세심마을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 세심마을은 안강의 자옥산 골짜기에 들어앉아 회재 이언적 선생께서 성리학 연구에 전념하시던 곳으로 훌륭한 문화유산과 아름다운 자연경관, 넉넉한 인심을 자랑하는 곳이다.
마을은 회재 이언적 선생이 마을에 기거하면서 경관이 뛰어난 주변의 산과 경치 좋은 곳에 이름을 붙여 사산오대(四山五臺)라 불렀을 만큼 빼어난 경관을 자랑한다.

세심(洗心)이라는 명칭도 자연에서 느끼고 배워 도(道)의 근본인 마음을 수련할 수 있기를 바라며 사산오대(四山五臺) 중 하나인 세심대(洗心臺)에서 따왔다.

마을에는 국가 지정 보물만 150점이 넘는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다. 유네스코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옥산서원’, 회재 선생이 기거하고 독일 베르린 마르짠지역에 서울정원이라는 이름으로 지어져 소개된 전통한옥 ‘독랑당’과 한국 정자의 본보기 ‘계정’, 국보 40호인 ‘정혜사 13층 석탑’이 대표적인 문화재이다.

세심마을에는 마음을 씻고 문화를 느낄 수 있는 다양한 체험이 있다.

조선 정조 때 과거 시험이 열렸던 옥산서원에서는 ‘과거로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시제를 받아 4행시를 짓는 문과와 전통놀이 3종 경기를 하는 무과의 과거보기를 체험할 수 있다. 과거에서 장원급제한 아이에게는 시상과 함께 어사화 퍼레이드가 이어져 색다른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경주의 신라문화 속에서 조선을 함께 느낄 수 있고 많은 문화유산을 보유하고 있어 아이들이 직접 보고 느끼는 역사탐방으로 우리 선조들의 정신과 문화를 쉽게 알 수 있다.

계절에 따라 모내기, 타작하기, 고구마 깨기, 알밥 줍기 등 다양한 농사체험과 화랑정신을 느낄 수 있는 활쏘기, 전통놀이체험 등 다양한 전통문화체험을 할 수 있고

자연과 문화가 아름답게 어우러진 마을에서 도시에서 지친 몸과 마을을 힐링 할 수 있는 농촌민박도 체험할 수 있다.(http://sesim.go2vil.org/)

◆고향 맛 나고 맛과 멋과 정을 나누는 옛날솜씨마을

김천시 증산면 평촌리 옛날솜씨마을은 김천 시내에서 약 40분 거리라 비교적 먼 곳이지만 산과 물, 소박한 시골인심을 느낄 수 있는 마을이다.

수도산자락과 심산유곡을 따라 울창한 수목·옥류가 어우러진 불령동천의 아름다운 자연은 봄에는 연두빛 고운 산나물 새순과 진달래가, 여름에는 깊은 골짜기 수풀 사이로 흐르는 계곡물이 시원함을 더하고 가을에는 형형색색의 단풍과 풍요로운 들판, 겨울에는 산, 들판, 마을과 청암사 설경이 멋진 곳이다.

옛부터 조상들로부터 전수받은 훌륭한 내림솜씨의 전통음식과 농촌에서 사용하던 각종 공예품을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 마을 명칭도 옛날솜씨마을이라 정했다.

뛰어난 전통음식 솜씨로 가마솥진빵, 송편빚기, 두부만들기 등 전통음식만들기 체험을 할 수 있고 감자부각, 석감주, 시골밥상 등 맛깔스런 먹거리로 시골의 맛을 경험할 수 있다.

마을에 솜씨 좋은 할머니, 할아버지로부터 짚풀공예와 자연물공예, 황토염색 등을 다양한 만들기를 배울 수 있고 계곡에서 시원하게 물놀이를 하며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소박하고 감칠맛 나는 시골여행을 경험할 수 있는 산골짜기 마을이다.(http://somsi.go2vil.org/)

◆고택이 조화로운 보리너울 춤추는 나라골보리말

영덕군 창수면 인량리 나라골보리말마을은 보리내음 가득하고 8성씨 12종택이 잘 보전돼 있는 깨끗하고 아름다운 전통마을이다.

나라골보리말마을의 명칭은 마을에 보리가 많고 옛날부터 마을의 뒷산 형국이 학이 날개를 펼친 것 같다하여 나래골, 나라골이라 불린 데서 지어졌다.

나라골보리말마을은 농촌마을에서 보기 힘든 8성씨 12종택이 보전돼 있다. 여러 종가의 종택이 자리할 만큼 마을의 터가 풍수지리적으로 명당으로 알려져 있고 각 종택마다 보유한 종가음식과 제례풍습이 잘 보전돼 있어 마을이장님과 함께 고가를 탐방하며 여러 종가의 전통과 예절을 배울 수 있고 연 만들기, 투호 등 민속놀이 등 전통체험을 할 수 있다.

보리가 많은 마을에는 역동선생이 마을 사람들을 괴롭히는 8요괴를 보리청즙으로 물리친 이야기를 들을 수 있고 보리밟기, 보리개떡 만들기, 보리수확체험, 여치집 만들기 등 보리체험을 할 수 있고 복숭아, 옥수수 따기 등 계절별로 농산물 수확체험도 할 수 있다.

나라골보리말마을에는 황토방과 초가방 등 독특하고 편리한 숙박시설이 마련돼 있고 캠프파이어와 조개·감자 구워먹기 등으로 여름밤을 즐길 수 있으며 지친 도시생활을 벗어나 새소리·물소리를 들으며 전통과 예절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체험학교이다.(http://narabori.go2vil.org/)

◆학교 밖의 학교 호미곶태양동물농촌교육농장

포항시 남구 호미곶면 대보리 호미곶태양동물농촌교육농장은 동해바다와 호미곶해맞이광장이 내려다 보이는 곳으로 다양한 동물을 만날 수 있는 동물농장이다.

사슴, 염소, 양, 소, 닭, 거위 등 우리에게 친근하지만 평소에는 만나기 어려운 동물들과 자연속에서 교감을 나누고 다채로운 체험학습으로 창의력을 길러주는 곳이다.

체험프로그램은은 연령에 맞게 진행되는데 ‘신나는 동물농장체험’은 유치원,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동물만나기, 계란서리, 염소·양 먹이주기, 아이스크림 만들기 등으로 진행되며 ‘어린이 교육체험’은 초등학생과 중학교 단체를 대상으로 동물의 세계, 사슴 등 동물의 한 살이, 치즈·피자 만들기 등 학교 교과과정과 연계된 학습적인 체험을 할 수 있고 주말에는 1일, 1박 2일 프로그램으로 아빠와 함께하는 동물농장나들이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동물을 아끼고 사랑하는 교감을 나누고 체험학습을 할 수 있는 학교 밖 교실이다.(http://blog.naver.com/mozo40)

◆유기농 배 과수원의 아기배의 속삭임 봉강농촌교육농장

상주시 외서면 봉강리 봉강농촌교육농장은 유기농 배 생산농가로서 학교 수업과 연계하여 주제 중심 통합 접근법으로 배우고 만지면서 익히는 현장교육농장이다.

반딧불이 날아든 유기농 배과수원에서 하얀 배꽃에 인공수분 체험을 통하여 암술과 수술의 역할, 매개곤충 등 열매의 생성 원리에 대하여 배우면서 환경의 중요성과 우리의 역할까지 배울 수 있고 두부만들기 체험을 통해 혼합물의 분리 원리를 교과과정과 연계해 배울 수 있다. 단백질의 분리 원리와 간수의 역할, 콩의 쓰임에 대하여 배움으로써 우리 농산물과 농촌의 중요성을 일깨워 준다.

농장에는 전통농기구가 전시되어 있어 옛날의 농촌과 농사모습을 한눈에 알 수 있고 물고기 먹이주기, 모내기 등 농사체험 등을 통해 자연학습을 할 수 있는 체험학습장이다.(http://blog.naver.com/kds1561)

◆놀면서 공부하는 배움터 풀누리농촌교육농장

영양군 일월면 용화리 풀누리농촌교육농장은 일원산 태티골에서 길들여지지 않으면서도 질서가 있는 야생초만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세상 밖의 세상을 보여주는 풀누리농장은 씨뿌리고 나물 뜯으며 숲과 자연·사람을 사랑하는 농부들의 이야기를 체험할 수 있는 농부교실, 자연처럼 조화롭고 들꽃처럼 건강하게 자연과 세상을 연결하는 숲속이야기는 나눌 수 있는 숲속교실, 물과 바람과 빛으로 길러낸 자연밥상을 체험할 수 있는 요리교실에서 농촌의 교육적 가치를 다양한 체험학습으로 풀어 놓았다.

대티골의 아름다운 숲길을 걷기도 하고 농장에서 운영하는 황토구들방에서 일월산 사계를 느끼며 힐링체험을 할 수 있어 오감만족 체험을 할 수 있는 자연학습장이다.(http://www.pulnuri.com/)

◆반시탐험대가 돼 자기주도적 학습을 하는 서른살감나무

청도군 각북면 남산1리 서른살감나무농촌교육농장은 비슬산 아래에 자리잡고 푸른 잔디가 깔려 있는 넓은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어 다니며 자기주도적 학습으로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청도의 대표 특산물인 청도반시를 주제로 반시 탐험대가 돼 감나무의 특성과 한 살이, 감나무를 주제로 한 예술작품 만들기, 감나무 O·X 퀴즈 등 감나무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파란색이 아름다운 쪽염색으로 자기만의 멋진 티셔츠나 가방을 만들 수 있고, 도자기가 만들어지는 원리를 배우고, 재미있는 도자기 이야기를 들으며 도자기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

농장에는 농장주가 그린 그림을 감상할 수 있는 갤러리, 아빠·엄마 어릴적 생활용품·학습도구도 관람할 수 있고, 특히 농장주가 운영하는 농가맛집 ‘몽’에서 농촌의 넉넉한 마음을 담은 싱싱한 지역농산물과 꽃나물을 이용한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다.(http://www.ebisl.net/)

오감체험 농촌체험여행 7선을 마련한 경북도 농업기술원은 “경북의 농촌체험여행지는 아름다운 자연과 신선한 먹거리, 자연과 농촌을 이용한 다양한 오감만족 체험으로 힐링과 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고의 휴가지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휴가객을 기다리고 있다”며 “앞으로도 휴가객들이 농촌을 많이 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농촌체험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김상만기자 ksm@idaegu.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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