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석민, 대타 3점포…시즌 24호
박석민, 대타 3점포…시즌 24호
  • 이상환
  • 승인 2014.08.21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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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프로야구 첫 통산 2만득점 달성
선발 마틴 시즌 8승…두산에 5-1 승
아이스버킷챌린지에응하는이승엽
이승엽, 아이스 버킷 챌린지 동참 21일 ‘아이스 버킷 챌린지’에 참여한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이 대구시민운동장에서 동료 박석민, 박해민 등으로부터 얼음물 세례를 받고 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미국 ALS협회가 루게릭병 치료법 개발과 환자 돕기를 위해 진행하는 모금 캠페인이다. 연합뉴스

삼성 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사상 첫 팀 통산 2만득점의 대기록을 세웠다.

삼성은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정규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0-1로 뒤지던 4회말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조동찬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 때 3루주자 채태인이 홈을 밟아 프로출범 32년여 만에 통산 2만득점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이날 삼성은 부상중인 박석민이 6회말 1사 후 대타로 나와 시즌 24호째 3점홈런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5-1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선두 삼성은 시즌 65승(2무30패)째를 밟았다. 2위 넥센이 3위 NC와의 맞대결에서 진 덕에 승차는 7게임으로 더 벌어졌다. 사실상 추격조가 없는 나홀로 독주체제가 확실하게 굳어져가고 있는 형국이다.

또 올 시즌 유일하게 열세를 보였던 두산과의 맞대결 전적도 6승6패로 동률을 이뤘다.

삼성 선발 제이디 마틴은 시즌 8승(5패)을 수확했다. 이날 마틴은 6.2이닝 8안타 1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를 낚았다. 투구수는 102개였고, 삼진 4개를 잡고 볼넷은 1개 밖에 내주지 않는 좋은 투구내용을 보였다.

초반은 예상과는 달리 투수전의 양상으로 치달았다. 삼성은 3회까지 두산 선발 노경은애 눌려 무안타로 끌려갔다. 반면 두산은 3회초 선취점을 뽑으면서 박빙의 우위를 지켰다.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하던 삼성은 4회말 채태인과 최형우가 연속안타로 출루하면서 역전의 기회를 맞았다. 다음타자 이승엽이 파울플라이로 물러나는 바람에 기회를 놓치는듯 했지만 두산의 실책으로 살린 1사 2,3루에서 찬스에서 조동찬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든 뒤 곧바로 다음타자 박해민의 적시타가 이어지면서 순식간에 2-1로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 삼성은 6회말 1사 후 최형우, 이승엽의 연속안타로 맞은 득점 기회에서 대타 박석민의 천금같은 홈런으로 승리를 굳혔다. 옆구리부상으로 선발출장에서 제외된 박석민은 두산의 바뀐투수 변진수의 초구를 그대로 잡아당겨 죄측담장을 넘어가는 시즌 24호째 3점홈런을 통타했다.

이 한방으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이후 삼성은 선발 마틴에 이어 차우찬-김현우-권혁-임창용을 차례로 마운드에 올려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이 패하면서 중위권의 순위가 요동쳤다. 경기가 없는 LG와 롯데가 각각 한계단 씩인 4위와 5위로 올라선 반면 두산은 4위에서 6위로 뚝 떨어졌다. 마산에서는 NC가 넥센전에서 5-3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국민타자’ 이승엽(삼성)이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에 동참했다. 아이스 버킷 챌린지는 캠페인의 일환으로, 루게릭병으로 일컬어지는 ‘ALS’ 치료법 개발과 환자들을 돕기 위해 미국 ALS협회가 진행 중인 모금운동으로 참여자는 얼음물 샤워를 한 후, 3명을 지목해 또 다른 참여를 요청하게된다. 지목 받은 사람이 24시간 내에 아이스버킷챌린지를 안 하면 100달러를 ALS 협회에 기부하는 릴레이 형식이다. LG 이진영의 지목을 받은 이승엽은 이날 경기에 앞서 3루 덕아웃 앞에 마련된 의자에 앉은 후 마이크를 잡고 “좋은 일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고 소감을 밝힌 뒤 동료 박석민과 박해민으로부터 얼음물 세례를 받았다. 이승엽은 이대호(소프트뱅크), 배상문(프로골퍼), 황정민(영화배우)을 지목했다. 이날 최형우도 행사에 참여했다. 한편 삼성류중일 감독도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지목된다면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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