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총장 재투표’ 미뤄질 듯
경북대 ‘총장 재투표’ 미뤄질 듯
  • 남승현
  • 승인 2014.08.21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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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교수회-일부 후보

개정 규정안 이견 못좁혀
경북대 총장 재선거가 규정안을 두고 본부와 교수회, 일부 후보들간 이견을 좁히지 못해 23일 실시하기로 했던 투표가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경북대 총장 공석 상황이 현실화 될 것으로 보이며 학내 구성원간 갈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21일 경북대 등에 따르면 본부는 지난 20일 학처장 회의를 열어 총장 재선거를 위한 선정관리위원회 구성 방안을 논의 했으며 교수회가 선관위 구성을 미룰 경우 총장이 직접 선관위를 구성할 수 있는 개정 규정안을 마련했다.

특히 본부측은 총장 연임안 삭제 등 교수회등이 요구하는 사안을 받아들였지만 지속적으로 과거 규정으로 선거를 치를 것을 요구하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본부 측 관계자는 “교수회가 계속 재선거를 위한 선정관리위 구성을 미루고 있어 규정 개정안을 바로 공포하고 시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대학발전을 위해 총장임기전에 선거를 치르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반면 교수회 등은 오는 30일로 임기가 끝나는 총장이 규정을 개정해 재선거를 치르려 한다며 기존 규정으로 이달말이나 내달초 선거를 치를 계획을 하고 있다. 또 새로운 규정으로 선거를 치르려는 후보들과 지난번 규정대로 선거를 하자는 후보들간의 조율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

경북대 A교수는 “지난번 선거에서 명백한 오류가 발생해 재선거를 치르기로 했으면 본부와 교수회, 후보간에 서로 조금씩 양보를 해서 타협점을 찾는 것이 순리”라며 “각자 자기 주장만 내세워 총장 선출을 하지 못해 공석 상황이 발생하면 결국 최대 피해는 대학 구성원과 학생들”이라고 했다.

한편 경북대 총장은 대통령 인가를 받아야 해 내달 1일부터 부총장 직무대행체제로 갈 가능성이 높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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