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의회 ‘원탁회의’ 갈등 일단 봉합
대구시-의회 ‘원탁회의’ 갈등 일단 봉합
  • 이창재
  • 승인 2014.08.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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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 의원 간담회서 사과…이동희 의장, 화답
권영진 대구시장의 유감표명이 대구시의회의 불만을 녹였다.

시민원탁회의 개최로 불거진 대구시의회와 집행부와의 갈등 국면이 권 시장의 발빠른 유감표명과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의 화답으로 일단 봉합됐다.

권 시장은 25일 오전 시의회 본의회에 앞서 열린 시의원 전체의원 간담회에 참석해 “시민원탁회의와 관련, 시의회에 충분한 이해를 구하지 못하고 불편하게 해 집행부 책임자로서 송구하다”면서 “앞으로 사전에 설명하고 시의회와의 소통에 문제가 없도록 자세를 더욱 가다듬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임시회가 없는 8월에 시의회에서 시청 조직 개편안 처리를 위해 회의를 열어 감사드린다”며 조직개편안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권 시장은 직제개편과 관련, “(첨단의료산업국과 경제통상국 창조과학산업국 ) 등 대구는 주력산업과 첨단산업이 같이 가야 한다는게 제 생각”이라며 국별간 조율과 협의가 중요함을 강조하고 “이번 개편안은 경제부서 통합을 위한 업무추진 효율화 등 시정 목표 비전인 시민행복 창조대구를 위해 추진하는 만큼 의의회에 화끈하게 도와달라고 당부했다.

이동희 시의회 의장도 권 시장의 유감에 흔쾌하게 화답했다.

이 의장은 “원탁회의회 조직개편안이 의회와 집행부 사이에 지속적인 갈등을 짖었으나 서로간에 대화와 소통이 부족한 점도 있었다”면서 “이자리를 통해 양 기관이 같이 나아가는 계기로 삼자”고 말했다.

이 의장은 특히 “마음을 터놓고 대화를 하겠다는 마음과 교감이 없으면 독백에 불과하다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말을 인용, 시의회와 시 집행부가 수레의 양바퀴이나 실제로는 한쪽에 권한이 집중돼 항상 문제가 된다”면서 “집행부에서 의회와 발맞춰서 나아가기를 당부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날 권 시장과 이 의장 등 집행부와 견제기관 모두 화합과 소통 정치의 일단을 보여줌으로써 시민행복을 위한 역할 분담에 한껏 기대치를 높였다는 분석이 의회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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