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참전용사 딸, 부친 근무했던 2작전사령부 찾아
美 참전용사 딸, 부친 근무했던 2작전사령부 찾아
  • 김무진
  • 승인 2014.08.28 15:4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군전쟁때 故 스탠리 소령

병참참모부 고문관 재직

한국 그리워하다 95세로 사망

블란코 “아버지도 기뻐할 것”
/news/photo/first/201408/img_140477_1.jpg"기념액자전달/news/photo/first/201408/img_140477_1.jpg"
28일 육군 제2작전사령부를 찾은 머린 블란코(오른쪽)씨가 이순진 사령관(대장)으로부터 기념 액자를 전달받고 있다. 2작전사령부 제공
육군 제2작전사령부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왔다.

28일 제2작사에 따르면 이날 6·25 참전 미군 장교의 딸인 머린 블란코(Maureen Blanco·여·68)씨가 고인이 된 아버지를 대신해 방문했다.

블란코씨의 부친은 1950년 6·25전쟁에 참전한 故 스탠리(Stanley E. May) 소령으로 전쟁이 끝난 후에도 한국에 머물며 1956년 2작사의 전신인 2군사령부에서 병참참모부 및 8기지창 고문관으로 재직하면서 초창기 국군의 기틀을 다지는데 기여했다.

1956년 한국을 떠나 고국으로 돌아간 스탠리 소령은 6년간 머물렀던 한국을 항상 그리워하며 가족들에게 마지막으로 머물렀던 2작사를 다시 찾고 싶다는 뜻을 전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하고 지난 3월 95세의 일기로 사망했다.

이를 가슴 아파한 블란코씨는 한국인 지인을 통해 방문 방법 등에 대해 수소문, 미국 시카고 재향군인회를 통해 방문할 뜻을 전달하면서 2작사를 찾게 됐다.

이날 블란코씨는 故 스탠리 소령의 귀국 당시 2군사령관이었던 강문봉 장군으로부터 받은 감사장과 편지, 사진 등 부친의 소장품을 갖고 찾아 이순진 사령관 등에게 보여주며 이야기를 나눴다.

또 2작사는 블란코씨의 방문을 축하하는 환영행사를 열고 기념 액자를 전달했다.

블란코씨는 “아버지에게 늘 이야기를 들었던 2작전사령부를 찾게 돼 가슴이 벅차다”며 “아버지가 이 사실을 알면 하늘나라에서도 기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