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의정’ 산꼭대기도 오른다
‘현장 의정’ 산꼭대기도 오른다
  • 김지홍
  • 승인 2014.09.01 18:4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구 남구 의원들 ‘이색 산행’

앞산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찾아

안전시설 살피고 아이디어 제안도
/news/photo/first/201409/img_140818_1.jpg"구의원
대구 남구의회는 1일 앞산 고산골에 있는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 현장을 둘러봤다. 대구 남구청 제공
“여기 튼튼한가요?”

1일 오전 10시 대구 남구 앞산 고산골(봉덕동 산156 일대)의 ‘앞산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에 대구 남구의회 의원들이 현장을 방문했다.

‘앞산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는 고산골 용두토성에서 산성산 능선 중간에 있다. 남구의회에서는 김종숙(여·51·새누리당) 남구의회 부의장, 권오준(60·새누리당) 의회운영위원장, 이정숙(여·45·새누리당) 행정자치부위원장이 이곳을 찾았다. 지난 28일 열린 제218회 임시회에 포함된 일정이었다.

대구 남구청은 지난해 6월 산을 올라가다 남구가 한눈에 보이는 지점에 큰 바위 위로 가로 5m와 세로 7m 규모의 넓찍한 포토존을 만들었다. 앞산을 찾는 사람에게 추억을 만들어주자는 의미에서다. 포토존은 스테인리스파이프와 강화 유리로 일반 어른의 허리까지 오는 높이로 테두리를 두른 모습으로 조성됐다. 모서리마다 태양광 조명도 설치돼 있다. 남구청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공모 사업을 신청, 전국 25개소 중 대구에서 유일하게 선정되면서 지난해 12월 공사를 마쳤다.

김종숙 부의장은 명소를 돌아보다 “사랑의 열쇠고리 같은 자물쇠를 잠그는게 어떻겠냐. 자물쇠는 녹이 슬게 되니 나무나 노끈 같은 걸로 앞산을 상징화할 수 있는 것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권오준 위원장은 강화 유리에 연결된 나사가 안전한지 두드려봤다.

공모 사업으로 인근에는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정자와 등의자가 만들어졌다. 사업비는 모두 8천만원(국비 40, 시비 20, 구비 20)이 들었다.

나무 기둥에 매달려 있는 ‘포토존’ 표시판이 너무 작아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는 점이 아쉬운 부분으로 꼽혔다. 한 등산객은 지나가던 또 다른 등산객에게 포토존이 어디있는지 묻기도 했다. 의원들은 남구청에 표시판이 입체적이거나 사람들의 시선을 끌 수 있도록 제작하길 당부했다.

박재홍 남구청 문화홍보과 과장은 “지난해 사진작가 등 전문가들이 앞산 곳곳을 둘러보며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꼽은 지점을 남구청에서는 포토존으로 조성했다”며 “부족한 부분은 보완하고, 앞으로 관광문화의 메카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홍기자 kjh@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