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차 산업 선도모델 문경오미자

문경오미자는 동로면 황장산과 대미산 등 백두대간의 중턱 준고랭지에서 자생하던 것을 재배에 성공해, 농가 고소득 작물로 성장시킨 우리나라 6차 산업으로 창조경제 선도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백두대간 해발 300~700m 산자락에서 천혜의 자연환경조건과 친환경 과학농법으로 재배되고 있는 문경오미자는 그야말로 신이 주신 열매로 각광 받고 있다.

조선시대 각종 인문기록에 오미자는 문경 토산물로 소개되고 궁중에 진상됐다고 기록돼 있다. 특히 조선왕조 역대 임금 중 재위기간이 가장 길고 장수한 임금으로 알려진 영조가 보신으로 매일 오미자차를 즐겨 마셨다고 전해지고 있다. 조선시대 궁중의 대표 보양식 중 하나였던 셈이다.

오미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달고, 시고, 맵고, 쓰고, 짠 맛 등 다섯 가지 맛을 갖춘 유일한 열매로 인체에 다양한 효능을 자랑한다.

기침과 천식 등 호흡기 질환에 좋아 연예인을 비롯해 목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인에게 인기 만점이고, 동의보감에서 남녀 모두의 정력에 좋다고 알려진 천연 강장제다.

시잔드린 성분과 사과산 등 유기산이 풍부해 기력 증진과 피로회복 효과가 뛰어나 태릉선수촌의 대표 건강식품으로 꼽히며, 기억력을 증진시키고 머리를 좋게 해 수험생 등 학생들에게 매우 유익하다.

술과 담배의 부작용을 줄여주는 효능과 여성들의 자궁을 건강하게 해주는 효능, 뇌졸중과 간·심혈관 질환 등에도 뛰어난 효능이 과학적으로 입증되기도 했다.

◆문경오미자 활용도

오미자 생산은 9~10월이 제철로, 이때 오미자청을 담으면 1년 내내 온 가족의 건강음료이자 만능조미료로 활용할 수 있다.

생과를 활용한 오미자청은 보통 오미자와 설탕을 1대1 비율로 담지만, 문경에서는 설탕량을 30% 줄이고, 그 대신 올리고당을 첨가한다. 올리고당은 설탕보다 칼로리가 40% 정도 낮고 체내 흡수율 역시 낮기 때문에 설탕의 단점을 상당부분 보완해주기 때문이다.

오미자는 환상적인 색상에다 다섯 가지 맛이 조화를 이루면서 어떠한 식재료와도 찰떡궁합을 보여 만능 천연조미료로 활용된다.

가정에서 오미자 음료나 술을 손쉽게 담글 수 있으며, 채소샐러드, 김치류, 소스류 등에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고, 생선 요리에는 비린내를 없애주며, 육류 요리에는 누린내를 없애주면서 고기를 부드럽게 해 풍미를 더해준다. 뿐만 아니라 오미자차는 차게 혹은 따뜻하게 4계절 모두 즐길 수 있는 전천후 음료로 각광받고 있다.

◆문경오미자 차별화

문경오미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맞춤형 안심먹거리를 위해 천적과 생물제제 활용, 제초제 사용금지 등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된다.

상품 포장마다 문경오미자 진품확인 스티커를 부착해 QR코드, ARS, 인터넷 등으로 소비자가 구매한 제품의 진품 여부를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노력에 따라 문경오미자의 대표브랜드 레디엠(rediM)은 2008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대한민국 친환경농산물 브랜드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친환경농법으로 생산된 문경오미자는 80여 가지에 이르는 가공제품으로 거듭나고 있다.

품질의 고급화와 포장 디자인을 세련되게 하고 진품확인시스템을 구축, 획기적인 유통망 구축 등으로 소비자 신뢰를 확보하는 등 명품이라는 이미지를 구축, 다른 지역이나 외국산과 차별화 했다.

이를 위해 문경시는 오미자 기반시설도 다양하게 갖췄다. 문경시농업기술센터에는 세계에서 하나 밖에 없는 ‘오미자재배연구소’를 통해 친환경 고품질 오미자 생산기술 개발과 지역에 맞는 우량품종을 개발·육성하고 있다.

가공지원센터는 가공 상품 개발, 기술이전 등 가공창업에 대한 체계적인 지원을 하고 있으며, ‘1인창조기업비즈니스센터’도 운영해 기존 가공사업체의 경영개선 등 사후 경영관리를 지원해주고 있다.

이러한 완벽한 시스템을 바탕으로 문경오미자산업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성공적인 6차 농산업 모델로 떠오르고 있다.

◆문경오미자 3년 연속 가격동결

문경오미자 축제 10주년을 맞아 (사)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는 치솟는 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올해 오미자 판매가격을 3년 연속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사)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 유성수 대표이사는 “올해는 예년에 비해 지역의 기상조건이 아주 좋고 노목을 갱신하는 등 노력을 통해 어느 해보다도 최고 품질의 오미자가 생산됐다”며, “문경오미자의 판매가격을 3년 연속 동결한 만큼 소비자들의 주문이 쇄도하고 있지만, 반드시 상품 스티커를 통해 지리적 표시 특산물로 등록된 문경오미자 진품 여부를 꼭 확인해 달라”고 당부했다.

문경오미자 구입 문의는 (사)문경오미자생산자협회(054-554-75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