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절씨앗 뿌리면 행복 수확”…친절전도사 뜨니 웃음 ‘빵빵’
“친절씨앗 뿌리면 행복 수확”…친절전도사 뜨니 웃음 ‘빵빵’
  • 김무진
  • 승인 2014.09.18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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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부문 12개팀 본선서 경쟁

친절 사례·생활 속 실천 선봬

경남 거창군청 大賞 수상 영예

코믹한 복장·상황극 웃음바다

가족·친구 응원전 축제분위기
흔히 대구는 보수적 이미지와 함께 무뚝뚝함, 퉁명스러운 말투로 상징되는 전형적인 경상도 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대구사람들은 속정이 깊지만 이를 바깥으로 잘 표현하지 못하는 기질을 갖고 있다.

하지만 2011 대구세계육상대회를 비롯해 크고 작은 국제 행사를 치르고 최근 다양한 이유로 많은 내외국인들이 방문하면서 점차 말투가 부드러워지고 표정도 밝아졌다.

이같은 분위기에 발 맞춰 대구시는 ‘미소친절’을 도시 브랜드화하고, 밝고 친절한 도시 이미지로 개선하기 위해 지난해 처음으로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를 연데 이어 올해 두 번째 행사를 개최했다. ‘미소친절 왕’을 뽑는 현장을 다녀왔다. (편집자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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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의 발표와 경연을 보며 관객들이 즐거워하고 있다. 박현수기자 love4everm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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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에 참가한 도시철도공사 1호선 고객센터 팀이 /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세상에서 제일 좋은 약/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 상황극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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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에서 참가자들의 발표와 경연을 보며 관객들이 박장대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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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 가온홀에서 열린 /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제2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에서 대상을 차지한 경남 거창군청 팀이 /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뿌린대로 거둔다/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를 주제로 /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친절씨앗/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을 뿌려 수확하는 친절농사 짓기를 스토리로 한 상황극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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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에 참가한 포산고 동아리 /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삼선/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이 관객들에게 상황극을 선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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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에 참가한 세진교통 정상택씨(오른쪽 첫번째)가 /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웃음과 친절로 승객을 모시는 운전기사/news/photo/first/201409/img_142023_1.jpg'라는 제목의 체험담을 발표하고 있다. 박현수 기자 love4evermn@idaegu.co.kr
18일 오후 1시 50분께 대구 중구 봉산문화회관에는 ‘제2회 전국 미소친절 대상 선발대회’ 본선 참가자들이 곳곳에서 자리잡아 리허설을 하며 최종 무대를 준비했다.

가족과 친구 등 응원단은 플래카드 등 각종 응원도구를 챙기며 응원전 채비에 나섰다.

오후 2시 대회장인 가온홀에서 전문 사회자의 진행에 따라 대회 시작을 알리자 객석에서는 뜨거운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오는 등 대회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학생과 운수, 외식, 의료, 공공, 일반 등 6개 부문에서 총 12개팀이 참가한 본선 첫 무대는 경남 거창군청이 장식했다.

이들은 ‘뿌린대로 거둔다’를 주제로 종영된 인기 드라마 ‘전원일기’를 모티브로 농촌 주민 복장을 한 채 ‘친절씨앗’을 뿌려 수확하는 친절농사 짓기를 스토리로 한 상황극과 율동을 선보이며 무사히 첫 무대를 마쳤다.

이어 대구도시철도공사 직원들이 ‘세상에서 제일 좋은 떡’을 주제로 산신령과 제자 간 가르침 상황을 가정, 미소친절이 가장 좋은 떡이라는 것을 관객들에게 알렸다.

이들은 또 도시철도공사의 평소 선행 및 봉사활동이 담긴 영상물을 선보인 후 준비한 수십개의 노란 풍선을 객석에 나눠줘 분위기를 띄웠다.

세 번째는 대구 혜화여고 연극반 학생들이 코믹한 복장과 키보드·드럼·기타 등 악기를 이용한 라이브 연주로 무대에 올라 처음부터 시선을 집중시켰다.

특히 10여명의 여학생은 ‘미소친절학교’를 주제로 ‘개그콘서트’의 인기 코너인 ‘렛잇비’와 ‘연애능력평가’를 패러디한 상황극을 펼치며 뛰어난 연기력으로 무대를 압도했다.

또 학생들은 ‘미친(미소친절) 고라스 정리’ 및 ‘미소친절 가속도의 법칙’ 등 재치 넘치는 문구와 설명으로 많은 웃음을 안겼다.

이어 대구 포산고 동아리 삼선 학생들은 귀여운 노래와 율동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뒤 ‘뮤직드라마’ 형식의 공연을 선보였고, 다소 설익은 무대였지만 열정적인 모습을 보여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밖에도 현직 버스 운전기사, 음식점 주인, 대학병원 직원 등 다양한 분야의 팀들이 출연해 상황극과 PT 등의 방식을 통해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일상생활 속 미소친절로 감동을 줬거나 재미있는 사례들을 각자의 방식으로 소개해 호응을 얻는 등 흥겨운 축제 한마당이 펼쳐졌다.

김규리(여·18·혜화여고)양은 “연극반의 장점을 살려 시나리오 작가 지망 친구와 선생님, 친구들이 머리를 맞대 전체 스토리를 만드는 과정을 거쳤다”며 “이번 대회 출전을 통해 미소친절이 멀지 않은 곳에 있음을 알게 된 만큼 앞으로 미소친절 생활을 열심히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황종길 대구시 시민행복국장은 “이번 대회는 전국의 다양한 미소친절 사례와 각계각층의 미소친절에 대한 열정과 관심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대구의 친절한 도시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회 최종 심사 결과 총 12개팀 중 경남 거창군청이 영예의 대상을 거머쥐었고 혜화여고 등 5개팀이 금상, 대구도시철도공사 등 6개팀이 은상을 각각 차지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수상자(팀) 명단

▲대상 △경남 거창군청

▲금상 △대구 혜화여고 연극반 유니온 △㈜우주교통 곽재희 △던킨도너츠 LIG빌딩점 이지은 △대구카톨릭대학병원 영상의학과 △계명대학교 KAC 국제관계학과

▲은상 △대구도시철도공사 1호선 고객센터 △대구 포산고 동아리 삼선 △㈜세진교통 정상택 △싱싱해물탕 강두희 △동산의료원 진단검사의학과 △대구MBC 문화방송 편성제작팀 심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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