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권 시도지사 모여 ‘신공항’ 논의
영남권 시도지사 모여 ‘신공항’ 논의
  • 강선일
  • 승인 2014.09.2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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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경남도청서
입지타당성 조사 방향
타협안 도출 가능성
대구·경북·부산·울산·경남 등 민선 6기 영남권 5개 시·도지사가 다음달 2일 경남도청에서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여 남부권신공항 입지선정을 비롯 광역 철도 및 도로망 구축과 영남권 물문제 등의 주요 현안을 논의한다.

특히 5개 시·도지사는 이날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를 두고 팽팽한 의견차를 보이고 있는 신공항 입지타당성 조사 문제와 함께 영남권의 실질적 광역경제권 형성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작년 11월 합의 발표한 스마트그리드 하이웨이 및 글로벌 오픈 윈도우 철도망 구축 등의 ‘영남권 경제공동체 실현 기본구상(안)’에 관한 전반적 점검 등에 대해 중점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21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도지사,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경남도청에서 민선 6기 출범이후 처음으로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를 갖는다.

영남권 시·도지사협의회는 5개 시·도의 공동발전 촉진과 수도권 규제완화에 공동 대응하는 등 당면현안 해결을 위해 2007년 9월 구성돼 작년 11월까지 총 5차례의 협의회를 가졌다.

민선 6기에선 새로 선출된 권영진 대구시장, 서병수 부산시장, 김기현 울산시장이 새 멤버로 참석한다.

이날 협의회에서 5개 시·도지사는 작년 11월 경주에서 열린 제5회 협의회에서 발표한 2020년까지 영남권 경제공동체 실현을 위한 경제·교통·문화·인력양성 등 4개 부문, 15개 전략별 개별사업과 함께 70개 광역발전 전략사업에 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할 것으로 전해졌다.

또 시·도별 과제로 추진해 온 △2015년 영남방문의 해(경북) △영남권 화합과 정체성 확립(경남) △영남권 일자리 창출 지원(부산) △영남권 관광산업 발전기반 구축(대구) △자원공유를 통한 공동체 기반구축(울산) 등 5개 사업에 대한 성과보고도 한다.

무엇보다 영남권 5개 시·도의 가장 뜨거운 감자인 신공항 입지선정을 위한 타당성조사 방향에 대한 집중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여 어떤 식으로든 타협안을 도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5개 시·도는 신공항 입지타당성 조사 항목비중을 두고 ‘1시간내 접근성과 경제성’(밀양)을 강조하는 대구·경북·경남과 ‘24시간 운영가능성’(가덕도)을 주장하는 부산간 갈등양상으로 2011년처럼 신공항 백지화 가능성이 우려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신공항 건설을 위한 항공수요조사 결과발표를 통해 ‘타당성이 있다’고 밝히면서도, 이달 중 예정된 입지타당성 조사 용역발주를 위해선 5개 시·도의 ‘합의’가 우선돼야 한다는 전제조건을 달고 있다.

때문에 5개 시·도지사는 이날 협의회에서 입지선정 탈락지역에 대한 국책사업 부여 등 중앙정부 차원의 인센티브 배려를 강조하며, 영남권 상생발전을 위한 대승적 차원의 합의를 도출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포항-울산간 동해남부선 및 고속국도, 김천~거제 남부내륙고속철도 등 광역 철도 및 도로망 구축과 대구 취수원 구미 이전 및 진주 남강댐 물 부산·경남 취수원 사용 등의 현안에 대해서도 공동 합의문을 발표하고 청와대와 국회 및 정부부처에 지원을 공식 건의할 예정이다.

이날 시·도지사협의회에 앞서 5개 시·도 기획실장들은 지난 19일 경남도청에서 실무협의회를 갖고, 공동합의문 발표를 위한 사전협의를 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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