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펜싱 강세…韓, 초반 메달 레이스 가속
유도·펜싱 강세…韓, 초반 메달 레이스 가속
  • 승인 2014.09.21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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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역도서 金 2개…10위권 내 복귀 가능성
제17회 인천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 첫 2관왕이 나왔다.

21일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사격 남자 10m 권총 개인전에 출전한 고교생 국가대표 김청용(17·흥덕고)은 결선에서 201.2점을 쏴 199.3점의 팡웨이(중국)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오전에 열린 단체전에서도 김청용은 진종오(35·KT), 이대명(26·KB국민은행)과 함께 1천744점을 합작해 이번 대회 사격 종목에서 한국의 첫 금메달을 선사했다.

자신의 첫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선수단의 첫 번째 2관왕의 영예를 누린 김청용은 특히 한국 사격 사상 아시안게임 최연소 금메달리스트라는 기록도 세웠다.

진종오는 개인전에서 동메달을 따냈고 경기종합사격장에서 열린 남자 트랩 단체전에서는 우리나라가 345점으로 중국(357점), 쿠웨이트(354점)에 이어 동메달을 추가했다. 팬들의 큰 관심을 끈 수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는 박태환(25·인천시청)이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박태환은 이날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결승에서 1분45초85를 기록해 1분45초23의 하기노 고스케(일본), 1분45초28의 쑨양(중국)에 이어 3위로 터치 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22일 계영 800m 결승과 23일 자유형 400m에 출전해 금메달에 재도전한다.

유도 김재범(29·한국마사회)과 펜싱 구본길(25·국민체육진흥공단)은 나란히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김재범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81㎏급 결승에서 나시프 엘리아스(레바논)에게 지도승을 거둬 우승했다. 한국 남자 유도에서 아시안게임 2연패는 정훈(1990년·1994년), 황희태(2006년·2010년)에 이어 김재범이 세 번째다.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 나선 구본길은 김정환(31·국민체육진흥공단)을 15-13으로 꺾고 금메달을 추가했다.

유도는 이날 금메달 3개, 펜싱은 2개를 추가하며 우리나라가 이틀째 메달 순위 선두를 지키는데 앞장섰다.

한국 펜싱은 이날까지 나온 금메달 4개를 독식하며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남녀 축구 대표팀은 나란히 조별리그를 3전 전승으로 마무리했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은 라오스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2-0으로 이겨 조 1위로 16강에 올랐고 윤덕여 감독의 여자 대표팀 역시 몰디브를 13-0으로 대파하고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북한은 역도 남자 62㎏급에서 김은국(26)이 인상 154㎏, 용상 178㎏을 들어 합계 332㎏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김은국은 인상과 종합에서 세계신기록을 작성하는 괴력을 뽐냈다.

대회 개막 후 이틀째 경기가 끝난 가운데 한국은 금메달 12개와 은메달 10개, 동메달 9개를 획득해 중국(금12·은9·동11)을 간발의 차로 제치고 이틀 연속 메달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이 금메달 7개로 3위에 올랐고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따낸 북한은 6위를 달리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이후 12년 만에 10위권 내 복귀 가능성을 부풀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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