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넘고 日 깨고…똘똘 뭉친 韓 검객들 금메달 행진
中 넘고 日 깨고…똘똘 뭉친 韓 검객들 금메달 행진
  • 이상환
  • 승인 2014.09.2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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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男 에페 3연패…女 사브르 12년만에 첫 정상
유도 김재범 단체전 金 ‘2관왕’·수영 박태환 銅 추가
2014 인천아시안게임 닷새째인 23일은 ‘펜싱데이’였다. 한국은 남자 에페단체전과 여자 사브르 단체전을 동반 석권하는 쾌거를 낳았다.

남자 에페 단체 대표팀은 사상 초유의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정진선(30·화성시청), 박경두(30·해남군청), 박상영(19·한국체대), 권영준(27·익산시청)이 출전한 대표팀은 경기도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결승에서 일본을 25-21로 물리쳤다.

이로써 한국은 2006년 도하와 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3회 연속 정상을 밟았다.

펜싱이 아시안게임에 도입된 1974년 이래 남자 에페 단체전에서 한 국가가 3개 대회 연속 금메달을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지난 20일 남자 에페 개인전 결승에서 박경두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한 정진선은 대회 2관왕에 등극했다.

여자 사브르 단체 대표팀은 중국의 4연패를 저지하고 값진 금메달을 따냈다. 이라진(24·인천 중구청), 김지연(26·익산시청), 윤지수(21·동의대), 황선아(25·양구군청)로 이뤄진 한국 대표팀은 결승에서 중국을 45-41로 물리쳤다.

지난 20일 여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김지연을 물치고 금메달을 따낸 이라진은 펜싱 종목 첫 번째 2관왕에 올랐다.

한국승마는 5회연속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부문 금메달을 석권했다. 대표팀의 ‘에이스’ 황영식(24·세마대승마장·마명 퓌르스텐베르크)은 인천 드림파크 승마장에서 열린 대회 마장마술 개인전 결선에서 본선과 결선 합산 점수에서 153.286%를 얻어 150.699%인 동료 김동선(25·갤러리아승마단·파이널리)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그는 지난 20일 단체전에서 우승한 데 이어 개인전마저 석권하며 대회 2관왕과 사상 두 번째로 두 대회 연속 2관왕에 오르는 기록을 달성했다.

황영식은 국제대회 데뷔 무대였던 2010년 광저우 대회에서도 금메달 2개를 휩쓸었다.

한국 승마는 1998년 방콕 대회부터 5회 연속 아시안게임 마장마술에서 개인전과 단체전 금메달을 독식하는 위업을 달성했다.

남자 유도는 처음 도입된 단체전에서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한국은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카자흐스탄과의 대회 단체전(5전3승제) 결승에서 4-1로 승리해 금메달을 확정했다.

남자 81㎏급에 출전한 김재범(한국마사회)은 개인전 금메달에 이어 처음 도입된 단체전 우승으로 역대 아시안게임 남자 유도 종목에서 사상 첫 2관왕 달성자로도 이름을 올렸다. 여자 단체전에서는 한국이 일본에 1-4로 패해 은메달에 머물렀다.

박태환(25·인천시청)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48초33로 중국의 쑨양(3분43초23), 일본의 하기노 고스케(3분44초48)에 이어 동메달에 머물렀다.

이로써 자유형 400m에서 2006년 도하 대회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금메달을 목에 건 박태환은 아시안게임 3회 연속 메달을 수확했지만 3연패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계영 800m 동메달에 이어 이번 대회에서 세 번째 메달을 목에 걸었다.

사이클 간판스타 조호성(40·서울시청)은 은메달로 마지막 국제대회를 마무리했다.

조호성은 인천국제벨로드롬에서 열린 사이클 남자 옴니엄 경기에서 중간 선두를 질주하다 마지막 경기인 40㎞ 포인트레이스에서 일본의 하시모토 에이야에게 뒤지며 2위로 밀려 은메달을 획득했다.

사격에서도 은메달을 더 추가했다. 한진섭(33·한화갤러리아), 김상도(27·KT), 김현준(22·한국체대)으로 팀을 꾸린 남자 공기소총 대표팀은 인천 옥련국제사격장에서 열린 대회 사격 남자 10m 공기소총 단체전에서 1천867.6점을 기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슈 국가대표 강영식(26·충북개발공사·산타 남자 60kg)과 김혜빈(20·양주시 우슈쿵푸협회·산타 여자 52kg)은 나란히 동메달을 따냈다.

한편 북한은 김광성(22)이 남자 역도 77㎏급 A그룹에서, 조복향(22)이 여자 역도 63㎏급 경기에서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북한은 역도에서 나흘 연속 메달을 수확하며 역도 강국의 면모를 이어갔다.

대만의 린추치(26)는 여자 63kg급에서 인상 116㎏·용상 145㎏·합계 261㎏으로 용상과 종합에서 각각 세계 기록을 갈아치우고 금메달을 땄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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