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태극낭자들 동메달로 미소 되찾아
축구 태극낭자들 동메달로 미소 되찾아
  • 승인 2014.10.0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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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3-0 완파
한국이 아시안게임 여자축구에서 2회 연속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덕여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3·4위전에서 후반 권하늘(부산상무), 정설빈(현대제철), 박희영(스포츠토토)의 연속골에 힘입어 베트남을 3-0으로 완파, 동메달을 차지했다.

1990년 베이징 대회부터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이 된 여자축구에서 한국은 2010년 광저우 대회 때 처음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어 이번 대회에서는 사상 첫 금메달까지 노렸으나 지난달 29일 북한과의 준결승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내주고 1-2로 져 3·4위전으로 밀렸다.

그러나 2개 대회 연속 세계적인 강호인 북한, 일본에 이어 아시아 3위에 오르는 성과를 남기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표팀은 주전 공격수 지소연(첼시 레이디스)이 소속팀으로 돌아가면서 정설빈과 유영아가 최전방에 나섰고, 전가을(이상 현대제철)과 박희영을 양쪽 측면에 배치돼 골문을 두드렸다.

북한과의 준결승전에서 아쉽게 패한 뒤 침체한 분위기를 다잡은 한국은 전반전 9개의 슈팅을 날리며 공세에 나섰지만, 골문은 쉽게 열리지 않았다.

전반 15분 유영아가 정설빈의 패스를 골지역 왼쪽에서 받아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 막히자 골대를 치며 아쉬워했다.

전반 35분에는 유영아의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전반 41분에는 권하늘이 골지역 왼쪽에서 전가을의 패스를 받아 완벽한 기회를 맞았으나 왼발을 갖다댄 것이 살짝 빗나가고 말았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4위인 베트남은 17위인 한국을 맞아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간간이 역습을 펼쳐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기도 했다.

하지만 몸이 풀린 한국 선수들은 후반전에 득점 행진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 10분 조소현이 띄워 준 공을 권하늘이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받아 그대로 왼발 중거리슛을 정확히 골대에 꽂으며 마침내 포문을 열었다.

이어 2분 만에 상대 골키퍼 당티끼에우찐이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 골지역 안에 떨어진 공을 정설빈이 그대로 찍어 차 한 골을 추가했다.

후반 21분에는 권하늘의 중거리슛을 베트남 골키퍼가 쳐낸 것이 골지역 오른쪽에 있던 박희영 앞에 떨어졌고, 박희영은 이를 놓치지 않고 쐐기골로 연결해 한국의 동메달을 사실상 확정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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