볕드는 대구 북구, 개발 기대감 ‘들썩’
볕드는 대구 북구, 개발 기대감 ‘들썩’
  • 김정석
  • 승인 2014.10.22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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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후적지·제일모직터 개발 등

넘치는 호재에 장밋빛 전망 확산

곳곳서 크고 작은 건축공사 진행

‘숙원사업 해결’ 목소리도 봇물
대구지역 8개 구·군 중 지금까지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북구지역이 최근 잇단 호재로 술렁이고 있다.

북구민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증폭된 이유는 손으로 꼽기 어려울 정도로 다양하다.

칠곡지역 주민들에게 가장 큰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철도 3호선이 내년 초 운행을 앞두고 있고, 경북도청 후적지와 주변 일대의 개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지난달에는 삼성그룹이 1천500억원 규모의 사업비를 투입해 북구 제일모직 용지에 창조경제단지를 조성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동대구역에서 경북대와 엑스코로 이어지는 도시철도 1호선 지선 사업 계획에 대한 이야기도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경북도청 후적지에 들어설 연암드림밸리와 삼성 창조경제단지, 경북대학교, 동대구벤처밸리, 수성의료지구를 하나로 이어 ‘창조벨트’를 만들겠다는 권영진 대구시장의 뜻이 알려지면서 북구가 대구 창조경제의 컨트롤타워가 될 것이라는 장밋빛 관측에 구민들의 기대감은 절정에 이른 상태다.

이런 가운데 지난 2006년 추진위원회 승인 이후 이렇다 할 움직임이 없었던 대현2동 강변구역 주택 재건축 정비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낙후됐던 경대교 인근 주거지역의 주택가격이 요동을 치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현2동 강변구역 재건축 사업이 이뤄지면서 학교가 들어설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오며 기대감에 불을 지피고 있지만 확정된 바는 없다.

올 상반기 국토교통부 도시활력증진지역개발사업에 선정돼 개선사업비 60억원을 확보한 북구 산격1동 ‘연암 서당골 여·행(餘·幸)’ 사업도 인근 주민들에게 희소식이 되고 있다. 경북도청 주변지역 개발을 위한 수차례의 논의 끝에 이번 사업이 확정돼 침체 일로를 걷고 있던 산격동이 재기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와 함께 북구 학정동 R&D특구 IT융복합지구가 내년께 본격 운영을 시작하는 한편 칠곡경북대병원이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 본원으로부터 조금씩 업무를 이전받아 덩치를 불릴 것이라는 소식 등이 전해지면서 강북지역 역시 기대감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대구은행 제2본점을 비롯한 대규모 건축공사와 크고 작은 주택 건축 공사가 북구지역 곳곳에서 진행 중인 점도 주목할 만하다.

현재 북구에서 건축을 진행하고 있는 도시형생활주택 및 오피스텔의 경우, 1천640세대 규모 침산화성파크드림과 1천106세대 규모 대현3주거 환경개선사업 등 10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북구가 잇단 호재로 들썩이면서 고성동 철로변 환경개선 사업이나 검단들 개발제한구역 해제 등 오랫동안 수면 아래 잠겨 있었던 지역 숙원사업들도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창조경제단지와 연암드림밸리 개발, 각종 교통 인프라 구축 등으로 북구가 대구지역의 경제 중심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며 “북구의 이 같은 상승세가 서구나 동구 등 인근 지자체의 낙후 지역으로 번져 나갈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석기자 kjs@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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