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4월말까지 9곳 추가 보급
재배 ·판매 통해 수익창출 모색
대구경북지역에는 카스트엔지니어링 등 식물공장기술 및 재배기술 등 농업기술을 개척해 나가는 선도기업들이 포진해 있고, 경북테크노파크(경북TP)를 중심으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 대구가톨릭대, 동국대 경주캠퍼스 등 사업화를 지원하는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있다.
경북TP는 지난 2012년부터 산업통상자원부, 경북도, 대구시, 군위군의 지원으로 지역 내 식물공장의 산업육성과 미래농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총 사업비 85억원을 투입해 식물공장산업 생태계조성 지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년간 대구경북지역에 식물공장의 창업을 통한 시범보급사업에 주력해왔으며, 지금까지 농촌형 식물공장 8곳과, 도심형 식물공장 5곳을 설치·지원한 바 있다. 내년 4월말까지 신규 식물공장 9곳을 추가로 보급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E-로운 식물나라(군위), 상일 식물공장(경산), 명실상주 식물공장(상주) 등 농촌형 식물공장이 창업했으며. 새싹인삼, 허브류, 엽채류 등의 재배 및 판매를 통한 수익창출을 모색하고 있다.
식물공장산업 생태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21일 오후에는 경산 와촌에서 해피앤조이 식물공장이 개소식을 가졌다. 이 곳은 200㎡ 규모로 4단 5열, LED·형광등 혼합형으로 구축한 대경권의 대표적인 새싹인삼재배 식물공장으로 모든 시스템이 전자동으로 관리되며 365일 24시간 가동된다. 현재 해피앤조이 식물공장은 잎, 줄기, 뿌리를 함께 먹을 수 있는 무농약 새싹인삼을 재배하고 있으며, 새싹인삼차, 쥬스, 녹즙, 김치, 장아찌 등 가공식품 판매, 화장품 원료 개발 등을 통한 고수익 창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재훈 경북TP 원장은 이날 개소식에서 “식물공장은 농업과 IT기술 등 융합기반 산업으로 대표적인 창조산업이며, 미래농업의 패턴을 바꾸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규 창업한 식물공장의 수익모델 창출에 물꼬를 틀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