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대회 첫 출전 쾌거
지적장애 3급 장애를 가진 강정은은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 언니와 같이 수영을 시작한 이후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최연소 선수로 국가대표에 선발이 됐다.
강정은은 22일 열린 여자 배영 100m경기에서 2위로 들어온 홍콩의 CHOW Yuen Ying에 무려 5초32 앞선 1분15초27의 기록으로 첫 번째로 출전한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성과를 거뒀다.
어릴 적 고모 손에서 자란 강 양 자매는 지적장애가 있어 고모가 두 자매에게 사회인으로 살아갈 수 있는 자신감과 뒤쳐진 학습능력을 키우기 위해 여러 예체능을 교육받게 했다.
그 중에서 수영에 재능을 보여 언니 강주은(지적장애 3급)과 함께 중학교 1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하기 시작해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에서 2012년에 2관왕, 2013년도에는 3관왕을 차지하는 등 성장세를 보였다.
우수한 기량을 가진 강 양은 2014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에 국가대표로 선발이 되기 위해서는 지난 4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장애인 수영대회에 참가해야만 했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강 양의 사정을 알게 된 초록우산재단, 수성우체국, 교육청, 성당중학교 교직원들이 성금을 마련하는 등 주변의 도움으로 대회 참가 자격을 획득해 이번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개인 혼영 200m, 평영 100m, 배영 100m에 출전하게 됐다.
강 양은 개인혼영 200m 등 남은 경기에서도 다시 한 번 금메달을 향한 물살을 가른다.
이상환기자 leesh@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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