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100억원대 횡령·3억 금품수수 등 비리 심각”
“가스공사, 100억원대 횡령·3억 금품수수 등 비리 심각”
  • 김민정
  • 승인 2014.10.2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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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공사 부실 경영 질타
국감현장 지역의원
◇가스공사 비리백태, 석유공사 부실 경영 질타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가스공사·한국석유공사 등 국감에서는 가스공사의 비리 백태와 석유공사의 부실한 경영·관리 실태에 대한 의원들의 지적이 잇따랐다.

홍지만 의원
새누리당 홍지만 의원(대구 달서 갑)은 “지난 2013년 가스공사 용지담당 부장이 100억원대, 그 소속 지원이 9억원의 공금을 횡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며 “당시 브로커와 가스공사 부장 및 직원이 검찰에 진술한 내용에 따르면 상납대상에 다수의 가스공사 현직 임·직원들의 이름이 거론됐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또 “가스공사에서 전산망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업체로부터 3억원의 금품수수를 한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는 직원도 있으며, 해외지사에서는 해외 출장비 과다 지출, 불법 고용 및 임금 횡령 등 비리들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그러나 가스공사는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무마시켰으며 내부 감사결과보고서에 관련 내용 또한 별도로 기재돼 있지 않은 등 ‘제식구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또 석유공사의 허술한 주유소 휴·폐업 관리를 지적하며 “석유공사에 이에 대한 자료를 요청하니 처음엔 자기들 업무가 아니라 하다가 두달 뒤 뒤늦게 자료를 줬는데 이마저도 통계가 정확하지 않았다”며 “석유공사 내에 있는 석유정보 공유센터에서 주유소 종합정보시스템 관리 및 운영 업무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주유소 현황도 파악 못하면서 도대체 뭘 관리한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질타했다.

김상훈 의원
같은 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는 “2011년 올해 상반기까지의 석유공사, 한국도로공사, 농협중앙회 알뜰주유소에 투입된 지원금 및 불법행위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을 맡고 있는 자영알뜰주유소에 가장 많은 지원금이 투입됐음에도 가장 많은 불법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석유공사 자영알뜰주유소에 100억원에 가까운 정부예산이 전환 지원금으로 투입되었지만 불법 알뜰주유소로부터 환수 받은 금액은 4억5천만원 중 고작 8천200만원에 불과했다”고 전했다.

김 의원은 또 “산술적으로 개별 주유소에 1천761만원이 지원됐기 때문에 26개의 주유소로부터 4억5천786만원의 지원금 환수가 이뤄져야 함에도 8천195만원만 환수된 것”이라며 “이는 자영알뜰주유소의 운영주체인 석유공사가 시설개선지원금으로 알뜰주유소 전환을 유도하는 등 양적인 증가에만 몰입한 나머지, 알뜰주유소의 올바른 성장은 경시한 결과”라고 지적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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