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침몰사고 ‘朴대통령 사라진 7시간’ 공개
세월호 침몰사고 ‘朴대통령 사라진 7시간’ 공개
  • 강성규
  • 승인 2014.10.28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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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분 단위로 보고 받고 1시간 1회 이상 지시”
김재원 “근거없는 비방 안돼”
지난 4월 16일 세월호 침몰사고 당시 박근혜 대통령의 지시 및 조치 사항이 공개돼 박 대통령의 ‘사라진 7시간’을 둘러싼 여야의 지난한 논쟁이 해소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재원 의원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인 김재원 의원(경북 군위·의성·청송·사진)은 28일 대통령비서실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답변자료를 공개하며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난 4월 16일 오전 10시 국가안보실로부터 최초 보고를 받은 뒤 오후 5시 15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하기까지 7시간 동안 7차례에 걸쳐 직접 또는 전화로 필요한 지시를 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최초보고를 받은지 15분 뒤인 오전 10시 15분에 안보실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단 한 명의 인명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 여객선내 객실 등을 철저히 확인하여 누락인원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

또 7분 뒤인 10시 22분에 다시 안보실장에게 전화를 걸어 ‘샅샅이 뒤져 철저히 구조할 것’을 재차 강조했으며, 10시 30분에는 해양경찰청장에게 전화해 ‘안보실장에게 지시한 내용에 더해 해경특공대를 투입해서라도 인명구조에 최선을 다할 것’을 추가지시했다.

이후 고용복지수석으로부터 기초연금과 관련한 국회 상황을 보고 받은 오후 12시 50분까지 2시간 20분 동안 박 대통령은 안보실과 비서실로부터 유선과 서면을 통해 총 8차례의 상황보고를 받았으며, 오후 1시 7분 비서실로부터 서면, 1시 13분에는 안보실로부터 전화상으로 ‘370명을 구조했다’는 보고를 받았고 2시 11분에는 안보실장에게 직접 전화해 구조 진행상황과 현장상황을 점검했다.

하지만 2시 50분 안보실로부터 ‘190명 추가 구조인원은 잘못된 것’이라는 정정된 보고가 올라오자 박 대통령은 2시 57분 안보실장에게 전화해 구조인원의 통계 혼선에 대해 재차 확인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오후 3시에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를 직접 방문하기 위한 준비를 지시했으며, 이후 경호준비가 완료된 4시 30분 출발하려고 했으나 중대본에서 구조인원 숫자에 대한 착오를 확인하고 이를 정정하는 브리핑을 같은 시간에 하는 바람에 출발이 늦어져 오후 5시 15분에 중대본에 도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의원은 “박 대통령이 30분 단위로 보고를 받고 1시간에 1회 이상 직접 지시를 계속했던 사실에 비춰 대통령은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을 직접 보고받고 상황을 파악했으며 인명구조와 사고수습에 대한 지시를 지속적으로 내렸다”면서 “이에 따라 이른바 대통령에 대한 ‘7시간 의혹’은 근거가 없는 허위사실 유포행위로 드러난 것인 만큼 더 이상 대통령에 대한 악의적인 비방은 없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강성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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