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석경호 교수팀
세포이동 조절 유전자
100여개 새로 발견
세포이동 조절 유전자
100여개 새로 발견
29일 경북대에 따르면 석경호 의학전문대학원 교수팀이 세포의 전체 유전자 2만여개를 대상으로 ‘리보핵산(RNA) 간섭’이라는 대규모 유전자 검색체계를 개발, 세포 이동을 촉진·억제하는 유전자 95개를 동시에 찾았다.
연구팀은 새롭게 찾은 유전자 중 70% 이상에 대해 유전자의 기능을 검증했다.
그 결과 세포 이동 조절 유전자들이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통해 서로 연결돼 있다는 것을 확인, 세포 이동의 새로운 신호전달 경로와 기전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에 개발한 유전자 검색법은 세포 이동을 조절하는 유전자를 동시에 선별할 수 있고 유전체에 존재하는 모든 유전자를 한꺼번에 검색하는 것이 가능해 관련 연구의 효율을 높였다.
또 세포이동과 관련된 기초연구는 물론 신약개발 표적으로 활용돼 암, 당뇨, 동맥경화, 치매 등 수많은 난치성 질환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 결과는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의 자매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 28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석 교수는 “이번 연구로 세포 이동 조절 유전자 목록을 실질적으로 집대성하면 세포 이동과 관련된 기초 연구는 물론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석 교수가 주도하고 동국대 의대 서민철 박사, 한국뇌연구원 이신려 박사가 공동 제1저자로 참여했다.
남승현기자 namsh2c@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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