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간 상·하류층 경제적 양극화 심화
지난 1년간 상·하류층 경제적 양극화 심화
  • 이창재
  • 승인 2014.10.30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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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신문-한길리서치, 국민 경제체감도 조사

54%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

34% “내년, 경제 좋아질 것”

정규직서 긍정적 답변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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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 6명은 현재 경제적 상황이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대다수 국민들은 1년전에 비해 조금나빠졌고 내년은 더 나아질 것이란 기대를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내년에 나아질 것이란 기대가 충족되지 못할 경우 임기 중반을 맞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을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대구신문의 제휴사인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길리서치(소장 홍형식)가 전국 만 19세이상 성인 남년 1천명을 조사한 국민 체감경제와 대통령지지도 전망 결과다.

이번 조사에서 현재 국민들의 경제체감도는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가 54.7%였고 좋다는 응답은 22.2%로 나타났다. 나쁘다는 답변도 22.8%를 보였다.

계층별 경제적 체감도는 양극화현상을 보였다.

경제적 지위가 높은 상류층의 경우 자신의 경제적 사정이 좋다는 응답이 72.3%나 달했고 중류층은 20.8%에 불과해 층간 체감도가 크게 벌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또 하류층의 경우 좋다는 응답은 4.5%에 불과하고 45.7%가 나쁘다고 답하는 등 경제적 지위에 따라 자신의 경제적 사정 평가도는 크게 차이났다.

직업별로는 개인의 경제적 사정이 좋다는 응답층은 자영업과 사업가(26.6%) 정규직(26.3%)이 긍정적 답이 조금 더 많은 반면 비정규직(12.7%), 무직(19.5%)은 부정적 응답률이 높았다.

전반적으로 1년 전과 비교한 체감경제 사정은 1년전과 비슷하다는 응답이 58.9%로 절반을 넘었고 나빠졌다는 응답은 22.1%로 좋아졌다는 응답 18.2%로 보다 높아 오차범위내에서 1년전에 비해 체감도가 낮았다.

경제적 지위가 높은 상류층의 경우 1년전 보다 더 좋아졌다(31.2%)는 답변이 더 나빠졌다(11.3%)는 응답보다 많은 반면 중류층은 더 좋아졌다(19.8%)가 나빠졌다(14.5%)보다 조금 많지만 비슷하다는 응답이 65.6%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반면 하류층은 나빠졌다(35.4%)는 응답이 좋아졌다(11.3%)는 응답보다 훨씬 많았다.

결국 국민들은 지난 1년동안 상류층은 더 나아졌고 하류층은 더 나빠지는 경제적 양극화가 더 심화된 것으로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년 후 경제전망에 대해 국민들은 경제적 사정이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응답이 47.9%로 절반에 육박했고 좋아질 것이라는 응답(34.3%)이 나빠질 것이라는 응답(15.8%)보다 더 많았다.

계층별 체감도도 상류층(49.8%),중류층(36.1%)하류층(26.9%)로 상류층으로 갈수록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컷고 하류층으로 갈수록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직업별 체감도 역시 정규직(43.8%), 자영업 사업(41.2%), 비정규직937.2%), 무직(23%)순으로 긍정적 답변을 내놓았고 나빠질 것이라는 부정적 답변은 무직(21.7%),비정규직(20.6%),자영업사업(17.5%),정규직(9.1%)순을 보였다.

한길리서치 홍형식 소장은 “이미 형성된 부에 의해 소득 불평등이 더욱 심화되는 것을 국민이 체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소득 불평등 심화에 대한 국민의 경제체감은 향후 박근혜대통령의 지지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 전망된다”면서 “국내외 여건상 내년에 경제가 나아질 가능성이 없다는 것이 대부분 경제전문가들의 견해이고 보면 현 정부 경제팀이 섣부르게 낙관적 전망이나 단기전 처방으로 대처했다가 내년에 경제가 회복되지 않으면 국민의 실망과 상대적 박탈감이 더욱 증폭, 50% 내외를 유지하는 박 대통령의 지지도 하락을 가속화 시킬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창재기자 kingcj123@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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