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주정차까지 가세
주민들 대책 마련 호소
30일 오전 8시 10분께 동구 각산동 LH 아파트 5단지 정문 맞은편 쪽 보도 일부 구간에는 벽돌과 상하수도 관, 나무 팔레트 등 건축 자재들이 10여m에 걸쳐 군데군데 널려 있었다.
또 이곳에서 100여m 떨어진 새론초등학교 정문 맞은편 상가 신축공사지역 일부 보도에도 공사 관련 벽돌과 목재 등이 적재된 것은 물론 2m 가량 구간의 경우 보도블록이 파손·단절, 통행에 불편을 초래했다.
새론초등학교 담장 옆 통행로의 경우에도 시멘트와 벽돌, 대리석 등 각종 건축자재가 널려 있어 학생 및 주민들의 통행을 방해했다. 특히 이곳에서 30여m 거리에 있는 LH 천년나무 아파트 3단지 정문 맞은편 신축상가 공사지역 보도 구간의 경우 벽돌과 목재 등 각종 공사 자재들이 보도를 점령, 보행 안전을 위협했다.
이와 함께 어린이보호구역인 학교 주변을 비롯해 인근 지역 도로 곳곳에 일부 공사용 및 일반 차량들이 불법 주정·차해 있는 등 보행 안전 확보가 어려웠다.
김재경(여·39·각산동 LH 3단지)씨는 “9월까지 학교와 아파트 주변 보도에 상가 건축 과정에서 발생한 건축자재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는 등 상황이 심각했지만 최근에는 그나마 사정이 나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동구청 관계자는 “최근 이 일대 보도에 대해 대대적 단속을 벌였음에도 불구, 인력부족 및 원거리 등으로 다소 미비한 점이 있었던 것 같다”며 “현장 확인 후 조치를 취하는 등 이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과 정비를 하겠다”고 밝혔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