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24’ 사칭한 스미싱 주의
‘민원24’ 사칭한 스미싱 주의
  • 김무진
  • 승인 2014.11.20 17:09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분리수거 위반 등민원 안내 문구에

인터넷 주소 첨부...클릭 않는 게 최선
최근 쓰레기 방치 및 투기 신고 안내, 분리수거 위반 적발 안내 등 정부포털 ‘민원 24’ 홈페이지의 민원 접수를 사칭한 생활밀착형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스미싱은 휴대폰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메시지를 통해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사기 수법이다.

이들 문자에는 ‘[민원24] 소음발생건으로 민원이 신고되어 안내드립니다. 확인하기’, ‘[민원24] 쓰레기 방치 및 투기로 신고되어 안내드립니다. 신고내역보기’, ‘[민원24] 생활불편 스마트 신고 민원이 접수되었습니다. 확인하기’ 등의 문구와 함께 인터넷 주소가 첨부돼 있다.

하지만 신고내역 보기를 통해 사이트 주소에 접속하면 자동으로 악성 프로그램이나 악성 코드 등 스미싱 관련 앱이 설치, 개인정보 유출은 물론 소액결제 등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문자에 포함된 주소를 클릭했을 때 나오는 사칭 홈페이지도 정부가 운영하는 것과 비슷해 시민들이 쉽게 속을 수밖에 없는 등 더욱 세심한 관심이 요구된다.

이 같은 피해가 우려되자 최근 대구지역을 비롯한 전국 각 지자체들은 홈페이지 내 공지사항을 통해 쓰레기 무단투기 사칭 스미싱 문자 주의 등의 내용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다.

실제 20일 대구지역 8개 기초자치단체 홈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동구, 서구, 남구, 북구, 달서구 등 총 5개 지자체가 스미싱 문자 주의 안내문을 게시했다. 이들 지자체는 쓰레기불법투기 신고접수 및 단속 시 문자나 사이트 접속을 요청하지 않기 때문에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유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동구 관계자는 “각 지자체에서는 청소 민원 등 안내를 할 경우 문서나 전화로 주민들에게 알리고 있으며 문자 전송은 하지 않는다”며 “이 같은 안내 문자를 받을 경우 접속하지 말고 즉시 인터넷진흥원(118)으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컴퓨터 및 모바일 백신업체인 안랩 관계자는 “의심스러운 문자에 포함된 인터넷 주소(URL)는 클릭하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만약 눌렀을 경우 스마트폰을 초기화한 뒤 모바일 전용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치료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무진기자 jin@idaegu.co.kr
  • 대구광역시 동구 동부로94(신천 3동 283-8)
  • 대표전화 : 053-424-0004
  • 팩스 : 053-426-6644
  • 제호 : 대구신문
  • 등록번호 : 대구 가 00003호 (일간)
  • 등록일 : 1996-09-06
  • 인터넷신문등록번호: 대구, 아00442
  • 발행·편집인 : 김상섭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배수경
  • 대구신문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대구신문. All rights reserved. mail to micbae@idaegu.co.kr
ND소프트
많이 본 기사
영상뉴스
SNS에서도 대구신문의
뉴스를 받아보세요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