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B금융, 연말 대대적 조직개편
DGB금융, 연말 대대적 조직개편
  • 강선일
  • 승인 2014.11.23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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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 슬림화·영업력 강화에 초점

박인규 체제 첫 임원급 인사 ‘주목’

“내달 10일 의견 수렴 개편안 확정 계획”
DGB금융그룹이 연말께로 예정된 임원급 인사에 맞춰 조직 효율화 및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대대적 조직개편을 단행한다.

대구은행을 비롯 5개 자회사의 수익성 악화에 따른 건전성 제고 등과 함께 내년 초로 예상되는 우리아비바생명 인수 등 그룹내 조직변화와 저성장·저금리시대 비이자수익 증대 등을 통한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조직 슬림화’ 및 ‘영업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은 지난 3월 취임한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실질적 첫번째 임원급 인사와 함께 맞물린 것이어서 대내외적 관심이 쏠리고 있다.

23일 DGB금융그룹에 따르면 대구은행 변화혁신추진단을 중심으로 추진중인 이번 조직개편 방안은 작년말 단행된 개편안처럼 조직 효율성 강화 및 신수익원 창출을 위해 조직 슬림화와 영업점 통·폐합에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현재 2그룹장 8사업본부 9지역본부 2단 32개 부서로 운영중인 대구은행의 경우 부행장(보) 및 본부장 등 다소 많은 임원을 두고 있어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능동적 대응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내부지적에 따라 체계를 단순화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영업점 역시 올해와 마찬가지로 수익성 감소가 큰 지점은 폐점하고, 고객 이용이 적은 지점은 출장소로 격하하는 대신 고객밀착영업 강화를 위해 거래처 이수·이동을 통해 점포 업무량에 따른 인원 증원 및 점포 신설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 이에 따라 제휴카드 발급 등이 주된 업무인 대백점을 비롯 계명대점, 포항 창포지점 등 6개 점포에 대한 통·폐합안이 내부적으로 확정됐다.

DGB금융그룹은 이번 조직개편을 통한 임직원 잉여인력은 대구은행 본점 영업부 및 일선 영업점을 비롯 DGB캐피탈, 유페이먼트, 대구신용정보, DGB데이터시스템 등 기존 자회사와 함께 내년 1월로 예상되는 우리아비바생명 자회사 편입에 맞춰 이동 또는 재배치하면서 창원·울산 등 동남권 영업네트워크 확대와 마케팅 역량 강화 등을 통한 미래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대구은행의 경우 올 연말 60여명 안팎이 명예퇴직을 하고 2015년과 2016년에도 이런 수준의 명퇴가 예정돼 있으며, 일부 자회사의 경우 대표이사 퇴임이 예상돼 인력 이동 및 재배치에는 무리가 없어 보인다.

박인규 그룹 회장 및 대구은행장도 지난 3월 취임 당시부터 현장경영을 줄곧 강조하며 “2017년까지 비은행업 비중 25%를 목표로 보험·증권 등에도 진출해 종합금융서비스를 확대하고 그룹 수익원을 다변화하겠다”고 공언해 온 만큼 올 연말 사실상 첫번째 조직개편과 함께 임원급 인사에서 자신의 경영철학에 맞춘 색깔을 드러낼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

DGB금융그룹 관계자는 “올 연말 그룹 조직개편안이 추진되고는 있지만 구체적 윤곽은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상태”라며 “현재 조직 내부의견과 컨설팅사 의견을 반영한 설계안이 마련중이며 다음달 10일께 최종 의견 수렴을 통해 조직개편안을 확정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선일기자 ksi@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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