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맞이 준비 ‘구슬땀’
손님맞이 준비 ‘구슬땀’
  • 김기원
  • 승인 2014.12.16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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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5> 대회 성공 개최를 이끄는 리더 3인방
김관용 경북도지사 남북 신뢰프로세스 중심 부상
김상기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 내년부터 대회 홍보에 총력
고윤환 문경시장 서포터즈·자원봉사 나서주길 정부·국민 적극적 지지 필요
전 세계 군인들의 대축제인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개최가 약 10개월 앞으로 다가왔다.
지난 2011년 5월 경북 문경이 제6회 세계군인체육대회의 개최지로 확정되기 전부터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열과 성을 다한 이들은 셀 수 없이 많다. 하지만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유치와 개최 준비에 결코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는 인물들이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김관용 경북도지사, 고윤환 문경시장, 김상기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

이들은 저마다의 위치에서 열 달 앞으로 다가온 대회 준비를 위해 경북 각지를 찾아올 전 세계의 손님 맞이에 정성을 쏟고 있다. 김관용 도지사는 전 세계 군인들이 지금껏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루는 장이 될 경북도내 8개 지역을 두루 살피고 있고, 고윤환 시장은 이번 대회의 개최지이자 경기 진행의 핵심 도시가 될 문경의 수장으로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 전문위원 위촉부터 예산 확보, 지자체와의 협의 등 이번 대회의 폐막식까지 잠시라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자리에 있는 김상기 위원장은 말 그대로 이번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모든 윤곽을 그리는 데 여념이 없다.

대회 개최가 확정됐던 지난 2011년에서 눈 깜짝할 새 2015년을 코 앞에 두게 된 경북도와 문경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지금 이 순간에도 눈 코 뜰 새 없이 바쁘게 뛰고 있는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세 남자’를 만났다.

김관용
◇김관용 경북도지사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의 개최가 미칠 경제적 파급효과는.

“전 세계에 마지막 남은 유일한 분단국가로서 스포츠를 통해 세계평화유지에 이바지하고, 6·25 전쟁의 폐허를 극복하고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도움을 주는 유일한 나라라는 인식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다.

6·25 전쟁 당시 우리나라를 지원한 63개국 중 국제군인체육연맹(CISM) 회원국인 42개국의 후손들을 초청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이번 대회가 홈커밍 및 보은행사의 의미를 갖도록 추진해 국격과 군 위상을 제고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국가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다른 국제대회에 비해 사업비가 매우 적은 규모임에도 생산유발효과와 부가가치유발효과, 고용유발효과는 각각 687억 2천200만원, 382억5천만원, 657명에 달하며 총 사회적 가치는 1조7천776억원이다.”

-대회 개최로 ‘경북의 품격’에 어떤 변화가 예상되나.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발전상을 만국에 홍보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까지 다섯 차례 개최된 세계군인체육대회에 모두 참가한 바 있는 북한이 이번 대회에도 참가할 경우 남북관계 신뢰프로세스의 중심지역으로 경북이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해 터키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됐던 ‘이스탄불-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처럼 이번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에서도 한류문화를 한 층 업그레이드하고 한류문화를 전 세계에 확산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회 개최와 연계한 경제 활성화 방안은.

”대회 참가선수가 비록 군인이지만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다수 국가는 직업군인으로서 경제력이 있는 사람들이다. 세계문화유산인 경주 불국사, 양동마을, 안동 하회마을 등 국제적인 관광지를 활용한 투어계획을 수립, 지역을 많이 돌아볼수 있게 유도하고 특히 대회기간 중 경주세계문화엑스포를 비롯해 지역마다 많은 축제가 열리는 시기이므로 경기에 지장이 없는 범위 내에서 한 번씩 축제에 참여토록 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경북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기회로 활용하고자 한다.”

◇고윤환 문경시장
-대회 개최지인 문경시의 준비 상황은 어디까지 왔는가.

“문경시는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2과 5팀의 행정 전담기구인 대회지원단을 발족,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문경시 대회지원 종합계획’을 마련해 전 실·과·소, 읍·면·동, 유관기관이 참여하고 있으며 부시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9개부 23개반의 ‘대회지원본부’도 구성했다. 대회의 성공개최는 물론, 대회 이후 문경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과제 발굴 등 한치의 착오도 없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이와는 별도로 지난 2012년 각계 시민 461명이 참여해 만든 ‘문경시민지원위원회’ 역시 범시민적 대회 참여 분위기를 이끌어내기 위해 힘쓰고 있다. 각 축제나 행사 등을 통해 시민의식개혁운동을 펼치는 한편 KBS 열린음악회, MBC 가요베스트 등을 통해 전국적인 대회 분위기 조성 및 홍보 활동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대회 개최에 따른 파급효과는 어느 정도라고 생각하나.

“기초단체로는 최초로 세계 3대 스포츠대회 중 하나로 꼽히는 대회를 개최하는 만큼, 문경시의 ‘도시 브랜드 가치’가 크게 높아지는 것이 가장 기대된다. ‘한국인이 꼭 가봐야 할 관광지’에 1위로 선정된 바 있는 문경시는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관광·스포츠도시’로서 또 하나의 성장 동력을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특히 최첨단 국제규격으로 건립된 국군체육부대의 우수한 시설을 바탕으로 문경은 ‘국내 최고의 전지훈련지’로 우뚝 서게 되는 것은 물론 대회 준비를 위해 시행한 전선지중화 사업 등 각종 도시경관개선사업으로 한 층 업그레이드된 도시미관도 자랑하게 됐다. 친절하고 공공질서를 잘 지키는 성숙한 시민의식도 대회 성과 중 하나로, 문경의 이미지를 크게 업그레이드 시켜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문경이라는 도시 브랜드를 세계만방에 떨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모든 시민이 주인의식을 갖고 서포터즈나 자원봉사 등의 재능기부에 나서는 것도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에 크게 기여하는 요소다.

세계 각국의 선수단이 대회 개최도시 문경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과 좋은 이미지를 안고 고국으로 돌아간다면, 문경은 분명 세계인의 가슴 속에 아름다운 감동으로 남아 영원히 빛나게 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모든 시민들이 함께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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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상기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장
-세계 3대 스포츠대회 중 하나인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조직위원장을 맡았다.

“대한민국 건국이래, 국군 건군이래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군인체육대회의 조직위원장이라는 중책이 매우 영광스러우면서도 한편으론 어깨가 무겁다. 조직위원회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알차고 내실있게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모두가 사명감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는 만큼 지역민과 국민들도 한 마음으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성원해 준다면 크나큰 힘이 될 것 같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어떻게 발전해 왔나.

“세계군인체육대회는 제1회 대회가 1995년 9월에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됐고, 2회 대회는 1999년 크로아티아에서, 3회 대회는 2003년 이탈리아에서 개최됐다. 4회 대회는 처음으로 유럽 대륙이 아닌 아시아 대륙의 인도 하이데라바드에서 101개국 6천여명이 참가했으며, 5회 대회는 2011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113개국 7천500여명이라는 역대 최대 회원국들이 참가했다.

우리나라는 1995년 제1회 이탈리아대회부터 2011년 브라질 대회까지 다섯 번의 대회에 모두 참가했다. 뿐만 아니라 국제군인스포츠위원회에서 주관하는 동계세계군인체육대회, 세계 사관생도대회, 종목별 세계선수권 대회 등 크고 작은 150여 대회에 참가해 왔다.”

-세계군인체육대회는 다른 대형 스포츠대회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다. 홍보계획이 있다면.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 조직위원회 출범 이후 지금까지는 군과 지방매체 위주로 홍보를 진행하면서 홍보 인프라 구축에 관심을 가졌다면, 내년부터는 온라인과 시설물 홍보를 강화해 대회 개최를 알릴 예정이다. 특히 대회가 100일 앞으로 다가오는 시점부터 대회 개막일까지 대회 스토리텔링 감성마인드를 통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가릴 것 없이 전 매체를 활용해 전략적으로 대회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 전국민적 공감대와 인식을 확산해나갈 계획이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2015 경북문경세계군인체육대회는 유엔에서 승인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인정하는 국제대회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이자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전 세계 군인이 참가하는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평화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대회가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정부부처, 지방자치단체, 언론계, 체육계 등 관계부처의 유기적인 협조와 국민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참여가 필요하다.”

김상만·전규언·김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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