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장군 위세에 젊은층도 내복에 손이 가요”
“동장군 위세에 젊은층도 내복에 손이 가요”
  • 윤부섭
  • 승인 2014.12.18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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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전년비 매출 35%↑

항균작용·땀 흡수력 등 기능 뛰어나 착용감 우수

관리 소홀히 하면 수명 짧아져 세탁법 잘 따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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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열기능의 얇은 소재의 내의는 밀착력이 뛰어나고 옷 맵시를 잘 살릴 수 있어 20~30대 젊은 고객들에게 인기가 높다. 대구백화점 제공

매서운 강추위가 연일 기승을 부리자 백화점 등 유통업계에는 내의뿐 아니라 다운점포, 코트 등 방한의류 매출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대구백화점에 따르면 대백프라자점 란제리 브랜드가 내복의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지난 1일부터 9일까지 매출이 전년과 비교해 35%이상 내복 판매가 증가했다. 동아백화점도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가정에서 따뜻하게 입을 수 있는 홈웨어 상품의 경우 11월과 비교해 22%이상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젊은층 내복 관심 증가

최근 젊은 세대들의 관심에서 밀려났던 내복이 2030세대들의 구매 증가로 이어지는 것이 눈에 띄고 있다. 겨울철 보온효과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능과 세련된 디자인, 저렴한 가격이 젊은 세대들의 구매 증가로 이어지는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옛날 겨울철 최고의 방한복이었던 빨간내복. 중년이상 어른들의 소유물이며 필수품이었다. 하지만 이제는 사정이 좀 다르다. 내복의 디자인과 기능성이 너무나 다양하고 예뻐서 일반 란제리와 구분이 잘 되지 않는다. 소재도 더욱 얇아지고 밀착감을 높였고 길이는 3부에서 5부, 7부 등 겉옷에 맞춰 입을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여기에 2000년대부터 불기 시작한 웰빙의 열풍에 건강을 생각하는 젊은이가 늘고 겨울의 방한 효과가 뛰어난 내복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면서 젊은 세대들의 내복시장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김명화 롯데백화점 대구점 와코루 샵매니저는 “내복을 찾는 젊은 세대가 작년부터 많이 늘고 있다”면서 “주로 20대 후반부터 30대 중반까지의 젊은층이 많이 찾으면서 젊은 세대가 찾는 내의의 매출이 매장 내복매출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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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내복은 디자인과 기능성이 다양하고 예뻐서 일반 란제리와 구분이 잘 되지 않으며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캐시미어를 혼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이 특징이다. 롯데백화점 제공


◇얇은 소재, 기능성 발열 내의가 대세

요즘 패션에서 기능성은 스포츠웨어나 아웃도어웨어에만 한정되지 않고 겨울 내의까지 범위가 확대돼 국내 패션기업들의 기능성 발열 내의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요즘 젊은 세대에 인기가 높은 내복의 종류와 가격대는 어떨까.

‘비너스’의 미라클히트 바이오 세라믹 내의는 바이오 세라믹을 사용한 두겹 봉제부분이 몸을 더욱 따뜻하게 보해해 주는 상품이다. 향균, 항취, 혈액순환 촉진, 발한작용, 빠른 땀 흡수력 등 기능이 있어 더욱 쾌적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가격은 상하 1착에 5만9천원이다.

‘비비안’의 앙고라 내복은 늘어나기 쉬운 팔과 무릎 부분을 이중처리 해 보온성과 기능성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킨 제품이다. 또한 섬유의 보석이라고 불리는 캐시미어를 혼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착용감을 자랑한다. 가격은 상하 1착 기준 20% 할인된 6만3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와코루’의 윔케어 내복은 체온과 주위의 온도에 따라 온도를 자동 조절해주는 최첨단 기능성 내복이다. 윔 캡슐이란 원사속에 외부의 온도에 따라 변화되는 특수한 물질을 함유한 마이크로 캡슐로 인체의 온도가 미리 세팅한 온도보다 올라가면 마이크로 캡슐이 열을 흡수해 시원하게 해주고, 반대로 온도가 내려가면 열을 방출해 신체를 따뜻하게 하는 자동 온절 조절 기능을 해준다. 가격은 상하 1착에 15만5천원이다.

박시우 대백프라자점 여성팀 주임은 “올해는 특히 젊은층이 입기에 부담없는 다양한 기능성에 패션성을 가미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내의와 웰빙 섬유로 제작된 발열내의가 큰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기능성 내복 관리법

매서운 겨울 추위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기능이 다양한 내복을 구입하고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내복의 수명이 짧아진다. 따라서 내복을 오랫동안 처음과 같은 형태와 기능으로 입기 위해서는 관리가 중요하다.

세탁과 헹굼은 미지근한 물(35℃)로 하는 것이 좋다. 탈수는 손으로 눌러 물기를 빼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건조시킬 때는 그늘에서 말리도록 하며 물기를 뺀 후 모양을 잘 잡은 뒤 평평한 장소에서 말려야 늘어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보관할 때는 형태가 변하지 않도록 모양을 잡아 개어놓는다.

박신영 동아백화점 여성의류팀장은 “예전에는 내복이나 실내복의 경우 여성고객을 위한 상품으로 인식 됐는데 최근에는 남성고객과 20~30대의 고객도 많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실내복의 경우 가족 모두가 세트로 구매하는 경우도 상당 수 있다”고 말했다.

김종렬기자 daemun@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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