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이정협, 슈틸리케號 ‘깜짝 발탁’…박주영 제외
상주 이정협, 슈틸리케號 ‘깜짝 발탁’…박주영 제외
  • 승인 2014.12.22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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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출전 23명 확정
홍명보호 중 11명 물갈이
공격진서 새인물 대거 기용
수비진도 4명 새롭게 가세
슈틸리케감독
울리 슈틸리케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다음달 호주에서 열리는 아시안컵에 나설 최종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타임 포 체인지(TIME for CHANGE)’. 1960년 이후 55년 만에 아시안컵 정상에 도전하는 한국축구 대표팀 명단이 확정됐다.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은 22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내년 1월 호주에서 개막하는 아시안컵에 출전할 선수 23명의 명단을 최종 발표했다.

올해 5월에 발표된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 23명과 비교하면 절반에 가까운 11명이 대폭 물갈이됐다.

가장 관심으로 모았던 공격수 진영에는 조영철(25·카타르SC), 이근호(29·엘자이시)와 함께 이정협(25·상주 상무)이 ‘깜짝 발탁’ 됐다. 이정협은 대표팀의 12월 제주전지훈련에 발탁된 선수로, 소속팀에서 조커로 주로 활약해 출전 시간이 많지 않았으나 슈틸리케 감독으로부터 “문전 움직임이 흥미로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키 186㎝의 장신 공격수인 이정협은 21일 열린 대표팀 자체 최종 평가전에서도 골을 넣는 등 슈틸리케 감독에게 마지막 눈도장까지 확실하게 찍은 생애 첫 국가대표에 발탁되는 행운을 잡았다. 반면 경쟁을 벌였던 공격수 후보 강수일(포항), 이종호(전남) 등은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홍명보 감독이 이끌던 브라질 월드컵 국가대표팀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폭의 변화는 공격진에서 일어난 셈이다. 당시에는 박주영(알샤밥)과 이근호, 김신욱(울산)으로 공격진을 구성했으나 슈틸리케 감독은 이근호만 남겨두고 박주영과 김신욱을 모두 제외했다. 김신욱은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했고, 박주영은 월드컵 이전부터 이어진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조영철과 이정협을 박주영과 김신욱 대신 대표팀에 합류시키면서 변화를 꾀했다.

미드필드에서도 많은 변화가 생겼다. 브라질 월드컵에 출전했던 선수 가운데 김보경(카디프시티), 박종우(광저우 푸리), 지동원(도르트문트), 하대성(베이징 궈안)이 탈락하고, 남태희(레퀴야), 김민우(사간 도스), 한교원(전북), 이명주(알아인)가 새로 명단에 포함됐다.

상주상무이정협
상주 이정협

슈틸리케 감독은 한교원에 대해 “대표팀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퍼뜨릴 수 있는 선수”로 평가했고, 이명주는 “소속팀이 아랍에미리트(UAE) 리그 1위고 매 경기 출전하며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발탁 배경을 설명했다.

수비진에서도 네 명이 새롭게 가세했다.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이용(울산), 홍정호(아우크스부르크),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 등 네 명이 제외된 반면 김주영, 차두리(이상 서울), 김진수(호펜하임), 장현수(광저우 푸리)가 포함됐다.

골키퍼에도 브라질 월드컵에 포함됐던 이범영(부산)이 고배를 든 반면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김진현은 지난달 이란과의 평가전에서 팀은 비록 0-1로 패했지만 선방을 펼치면서 슈틸리케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선수 23명의 리그별 분포는 유럽파와 K리그, 중동파가 각각 6명씩을 기록했다. 중국과 일본이 5명이다.

연합뉴스

◇축구대표팀 아시안컵 출전 선수 명단(23명)
△GK=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울산) 정성룡(수원)
△DF= 김진수(호펜하임) 박주호(마인츠05) 장현수(광저우 푸리)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 김주영(서울) 곽태휘(알힐랄)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차두리(서울)
△MF= 이명주(알아인) 기성용(스완지시티) 한국영(카타르SC) 손흥민(레버쿠젠) 김민우(사간도스) 구자철(마인츠05) 남태희(레퀴야SC) 한교원(전북) 이청용(볼턴)
△FW= 조영철(카타르SC) 이근호(엘자이시) 이정협(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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