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와 동반성장 목표…세계 에너지도시로 ‘발돋움’
지역사회와 동반성장 목표…세계 에너지도시로 ‘발돋움’
  • 김주오
  • 승인 2015.01.25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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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혁신도시를 가다 <1> 한국가스공사

대구시대 개막...

이전 공공기관 중 직원 최대

13층 규모 녹색건축물 조성

에너지 50% 절감 목표 설계
혁신도시는 지방 이전을 계기로 지역의 성장 거점지역에 조성되는 미래형 도시다. 이전된 공공기관과 지역의 대학 연구소 산업체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지역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기반이 되고 있다. 혁신도신는 모두 4가지 유형으로 건설되며 각각 지역의 시·도별 지역산업과 연계된 도시별 테마를 설정해 지역별로 특색있는 도시로 개발하고 있다. 혁신도시개발 유형은 △산학연관 연계를 통한 혁신을 창출하는 혁신 거점 도시 △지역별 테마를 가진 개성있는 특성화 도시 △누구나 살고싶은 친환경 녹색도시 △학습과 창의적 교류가 가능한 교육 문화도시 등이다. 대구와 경북지역 혁신도시에는 이미 입주한 공공기관도 있고, 곧 입주예정인 기관도 있다. 대구와 경북 혁신도시에 들어 찰 이들 공공기관을 차례대로 소개해 본다. <편집자주>

■PROLOGUE

대구 신서혁시도시 개발전략은 개성 있고 특색 있는 모습의 색깔 있는 도시, 자연적 요소와 인공적 환경이 어울러지는 명소가 있는 도시, 이전기관과 지역혁신주체가 성장할 수 있는 산업활동 지원 도시, 충만한 교육·학술활동이 이뤄지는 교육·학술 진흥도시, 아시아 최고역량의 첨단의료 글로벌 R&D 허브 첨단의료복합 중심도시로 거듭나는 것이다.

김천혁신도시는 고속전철, 고속도로와 함께 광역 교통망의 정비와 농업 지원관련기관의 이전으로 물류산업과 농축산부문 산학연간 교류를 통한 첨단과학기술과 산업이 공존하는 도시로 육성한다는 전략 아래 첨단과학기술과 교통의 허브로 개발 중이다.

신서혁신도시는 대구 동구 신서·동내·각산·율암·상매·대림·숙천·괴전·사복동 일원에 426만6천496㎡ 사업규모에 사업 기간은 2007년 4월부터 올해 12월까지이며 사업비는 1조4천501억원(공사비 6천859억원, 용지비 7천642억원)이 투입되고 있다.

이전 기관은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신용보증기금, 한국산업단지공단, 한국장학재단, 한국사학진흥재단,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중앙교육연수원, 한국정보화진흥원, 한국감정원, 중앙신체검사소 등 11개 기관(중앙119구조본부는 대구국가산단 개별입지)이 들어서고 있다.

이들의 기관이 모두 들어설 경우 이전인원이 3천254명, 지방세 84억900만원이며 12개 기관의 2012년 예산이 약51조 4천억원에 이른다.

12개 기관이 모두 이전될 시 2조 5천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약 2만여명의 고용유발효과가 발생하고 1조4천억원의 공공기관 사옥 신축 및 본사직원 이주로 인한 주택건설 파급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연간 238억원의 공공기관 업무와 관련한 국내외 방문객(약36만명)으로 인한 부가가치 창출도 예상되고 있다.

대구경북광역경제권 중심 거점도시로서 혁신도시 개발과 첨단의료 복합단지로 조성하고 있는 신서혁신도시는 자연환경 중심의 친환경 생태도시와 공공기관과 첨단의료복합단지가 연계된 미래형 혁신도시, 휴식·여가·문화 등이 융합된 도시형 복합업무도시, 다양한 계층이 어우려지는 통합형 정주도시로 개발되고 있다.

김천혁신도시는 김천시 농소·남면 일원에 380만5천㎡ 사업규모에 사업비는 8천676억원이 투입됐다.

이전 기관은 한국도로공사와 교통안전공단, 한국건설관리공사,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국립종자원, 한국전력기술, 우정사업조달사무소, 대한법률구조공단,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기상통신소, 조달청품질관리단 등 12개 기관이다.

김천혁신도시로 인해 매년 줄기만 하던 김천 인구가 2만5천여 명이 늘 것으로 보인다. 이는 공공기관 임직원 및 가족 1만여 명에다 연관 산업 직원 5천 명, 이로 인한 인구 증가 1만여 명 등으로 보고 있다. 또 1만여 개의 일자리 창출이 기대된다. 공공기관 이전에 따른 업무차 지역을 찾는 방문객도 연간 45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른 경제유발효과가 1조원에 이를 것으로 관련기관은 분석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공공기관 이전으로 지방세수가 100억원가량 증대할 것으로 보여 재정자립도 향상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가스공사
/news/photo/first/201501/img_153876_1.jpg"한국가스공사
지난해 11월 27일 오후 대구신서혁신도시에서 한국가스공사 신사옥 개청식이 열렸다.박현수기자love4evermn@idaegu.co.kr
1983년 설립된 이래 가스산업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에 청정에너지 천연가스의 안정적인 공급에 앞장서온 한국가스공사는 지난해 12월 기준 약 3천900만t의 천연가스를 도입했다. 전국을 거미줄처럼 연결하고 있는 환상배관망을 건설해 국민 누구나 안전하고 편리하게 값싼 천연가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힘쓰고 있다.

이를 위해 LNG(액화천연가스)를 도입해 천연가스를 생산하는 4개 생산기지(평택·인천·통영·삼척)와 생산된 천연가스를 전국 방방곡곡으로 운반해 소비자가 편리하고 경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4천240㎞의 주배관망과 332개소의 공급관리소를 건설해 서민연료인 천연가스의 이용으로부터 소외된 지역이 없도록 안정적인 공급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도시지역 중심의 천연가스 보급사업으로 상대적으로 비싼 연료를 사용해왔던 지방 소외지역의 천연가스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2008년 12월부터 시작된 전국 천연가스 확대·보급사업은 정부, 가스공사, 지자체의 일치단결로 5년 만에 39개 지방, 306만 가구에 추가로 천연가스를 공급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이러한 노력으로 2015년 현재 전국 230개 지자체 가운데 193개 시·군에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전국 천연가스 보급률은 약 80%로 증가했다.

올해 설립 32주년을 맞는 한국가스공사는 지난 2014년 10월부터 대구 신사옥에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했다.

대구로 이전하는 12개 공공기관 중 가장 많은 850여명의 직원이 소속돼 있다. 한국가스공사 신사옥은 지하 1층, 지상 12층의 규모이며 일반건축물에 비해 50%의 에너지 절감을 목표로 설계된 최첨단 지능형 녹색 건축물로 조성됐다.

대구시대 개막으로 가스공사는 세계를 지향하면서도 지역과 상생하는 새로운 역할을 재정립해 100년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할 방침이다.

특히 지방 이전을 기회로 삼아 에너지복지 실현을 통한 국민행복 향상이라는 공사의 기존 사명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지역균형 발전 기여를 포함해 지역사회와 동반성장하는 보다 큰 역할과 책임을 실천토록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역소재 협력업체를 적극 발굴하고 다양한 기술개발 협력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천연가스분야 기술국산화를 앞당기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과 더불어 가스공사 연구개발원과 지역업체간 산학연 프로그램을 개발해 추진할 방침이다.

또 지역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를 확대하기 위해 공사가 시행하는 각종 용역계약 및 물품구매와 관련해 지역업체를 우선적으로 배려할 수 있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특히 가스공사는 중소기업이 성공적으로 개발한 제품의 판로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자 효과적인 마케팅활동이 가능한 천연가스 관련 국내외 주요 에너지전시회에 중소기업 제품을 전시할 수 있는 홍보부스를 설치·운영해 우수 중소기업 제품의 시장개척에 노력도 할 계획이다.

가스공사는 대구를 울산지역(석유 클러스터)과 연계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에너지 산업벨트로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석유·가스 산업의 인접 시너지효과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구·경북의 에너지관련 기관 및 업체들과 연계해 지역에서 육성할 수 있는 사업을 집중 발굴할 예정이며 지역연구기관과의 협업 역시 강화해 연구개발(R&D) 네트워크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가스공사는 4단계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준비기인 1단계는 2015년 4월까지 공사의 지역화를 위해 노력하는데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2단계는 2016년 4월까지 지역사회와의 결속을 강화하고 2019년 4월까지 3년간 진행되는 3단계에서는 본격적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 이후인 4단계는 최종적으로 에너지 산업 벨트 구축을 완료한다는 마스터플랜으로 대구를 울산지역(석유 클러스터)과 연계,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에너지산업벨트로 성장시킴으로서 석유·가스산업의 인접 시너지효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가스공사가 3수 끝에 유치에 성공한 세계가스산업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가스총회(WGC) 2021’은 세계가스산업계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이는 것 뿐만 아니라 대구를 세계적인 에너지 도시로 발전시킬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관련업계에서는 ‘WGC 2021’ 개최로 대구에 약 95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1천200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가스공사는 2014년 11월 영남대학교와 산학협력협약을 체결했으며 경북대·계명대 등 지역소재 타 대학들과도 산학협력을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또 지역교육기관들과 전략적 파트너쉽 확대를 통해 지역의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고 지역인재 발굴에 기여함으로서 지속적으로 지역인재 채용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며 또 ‘더불어 함께 잘 사는 사회’를 실현하기 위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 직원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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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노사합동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 한국가스공사 제공.
에너지복지·주거환경개선·의료지원·교육비 보조 등 다방면에 걸친 취약계층 복지증진활동 뿐만 아니라 시민단체 등과 협력해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문화 확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를 체계적으로 실천하기 위한 가스공사의 ‘온누리 봉사단’은 전국에 18개 팀이 구성돼 활발히 사회봉사활동에 나서고 있다.

가스공사 김흥기 상임감사위원은 “한국가스공사가 본격적인 지방화 시대를 맞이해 세계를 지향하면서 지역과 상생하는 Glocal KOGAS의 위상과 역할을 재정립해 국민복리 향상과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새로운 사명을 달성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주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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