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상생발전선언, 실천단계로 이어져야
영호남 상생발전선언, 실천단계로 이어져야
  • 승인 2015.01.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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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의 화합과 상생발전을 위한 교류협력사업이 갈수록 강화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 윤장현 광주시장, 이낙연 전남지사 등 4명의 시도지사가 26일 대구에서 만나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 깊이 우려하면서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이들은 또 상호 교류협력 및 지방자치 실현을 위한 공동노력을 다짐했다. 공동선언문은 지난해부터 4명의 시·도지사가 꾸준하게 만나 구체화 시켜온 4대 공동 과제를 담고 있다.

공동선언문은 첫째로 영호남 인적 교류를 비롯한 문화 산업 관광 협력 등 4개시도 상생발전의 실천적 과제를 선정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4일 국회의사당 ‘동서화합포럼 전남·경북 현안 간담회’에서 ‘상생발전’ 9대 과제를 선정한데 이은 것으로 보이지만 이제 구체적 안이 나올 때가 됐다.

이들은 최근 정부의 수도권규제완화 움직임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내면서 수도권규제완화 논의보다 지방발전에 대한 획기적인 대안 제시가 선결과제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최근 수도권이 서울-경기도에서 강원도와 충청권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지방 고사작전에 들어 간 점을 감안한다면 당연한 대응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수도권 규제 완화 정책 내용은 매우 심각하다. 수도권 유턴기업 재정 지원, 그린벨트 완화, 자유경제구역 공장총량제 완화 등은 수도권에 기업을 집중하려는 것”이라며 “지방의 경쟁력이 곧 국가의 힘인 만큼 수도권 중심의 중앙집권적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영호남 4개시도가 지방자치단체 차원에서 추진해온 상호교류협력이 민간으로까지 확대되면서 끈끈한 유대관계가 더욱 공고해지고 있다. 특히 대구시와 광주시는 ‘달빛동맹’이라는 신조어를 유행시키면서 각종 상생협력사업 등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달빛동맹은 대구의 옛 지명 ‘달구벌’과 광주의 순우리말 ‘빛고을’을 합친 것이다. 지난 2009년 7월 당시 김범일 전 대구시장과 강운태 전 광주시장이 달빛동맹 협약을 체결, 상호협력을 본격화하면서 영호남 4개시도 상생발전의 밑거름이 됐다. 이제 기반조성의 단계를 지나 구체적 실천단계로 꽃을 피우고 결실을 볼 단계를 기대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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